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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정보2

07.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너무 편리해서 잃어버린 ‘생각할’ 시간 최근에는 이상한 일이나 모르는 일은 즉시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만일 도서관을 찾아서 조사해야 한다면 개관 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때까지는 수수께끼는 수수께끼인 채 그 사람의 머릿속에 방치된다. 따라서 조금은 자신의 머리로 수수께끼에 맞서는(혹은 멀거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즉시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넷이 보급된 까닭에 ‘의문을 느끼자마자’ 자신의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도 전에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런 환경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산더미만큼 있는 데다 너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요즘의 사회 환경이 이러하기에 사람들의 생각의 보폭은 좁아져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 2022. 1. 18.
06. 현대에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이유 구체적인 정보의 실체 정보라는 건 구체적일수록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큰 뜻을 품어라’라는 추상적인 조언에 굳이 돈을 지불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저 식당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이 요리가 맛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혹되어 그런 정보를 모아놓은 잡지나 책을 구매한다. 정보는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정보는 공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보에 사로잡혀 그 식당의 요리를 먹는다면 이것은 이미 공짜가 아니다. 그래서 장사하는 사람은 무료 정보, 즉 광고를 한다. 세상에 널리 확산된 정보의 90% 이상은 이 같은 광고다. 언론매체의 보도도 지금은 그 대부분이 광고다. 내가 어..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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