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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스마트시티 에볼루션>6

05.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시티의 미래 (마지막 회) 시민과 기업, 정부가 만들어가는 미래 도시 한국은 스마트시티 도입 초기부터 스마트시티의 명암 중 명보다는 암의 대표 요소 때문에 보급이 어려웠다. 구축 비용과 운영 비용이 문제였다.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싶어도 지자체의 한정된 예산으로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 신도시나 택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시통합운영센터나 정보통신망과 같은 스마트시티 인프라뿐 아니라 CCTV 구축을 통한 방범 방재나 교통 관련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해당 지자체가 기부채납 받는 것이 해결 방안이었다. 지자체 스마트시티 담당자가 의견을 교환하는 모임인 ‘스마트시티 지방자치단체 협의회’의 시초인 당시 ‘산수화성(오산, 수원, 화성, 성남)’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게 더 많은 스마트.. 2022. 5. 25.
04. 해외 스마트 신도시 스타트업의 요람, 테크시티와 히어 이스트 런던의 ‘테크시티(Tech City)’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 동쪽 도시 주변부 중 지가가 낮은 쇼디치를 중심으로 올드 스트리트와 올림픽파크에 이르는 지역에 위치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창업 클러스터로 ‘실리콘 라운드어바웃’이라 불리는데 스타트업과 IT 등 테크 기업이 자생적으로 모여 런던과 영국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세계 3위의 유니콘 스타트업 보유 국가인 영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고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영국 유니콘 기업의 65퍼센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유럽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30퍼센트가 영국에 있다. 알파고 구글의 딥마인드와 핀테크 중심의 스타트업도 테크시티에서 탄생했다. .. 2022. 5. 24.
03. 한국 신도시와 스마트시티 사람이 모여서 사회・경제 활동을 영위하는 도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 새롭게 계획되고 만들어지는 신도시는 인간의 이상을 구현하는 유토피아다. 서울(한양)과 수원(화성)은 조선시대의 새로운 이상향이 실현된 것이며, 미국의 뉴욕, 보스턴 등도 신도시였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을 비롯하여 한국의 세종, 호주의 캔버라, 미국의 워싱턴 등도 ‘신행정수도’라 불리는 신도시다. 신도시는 ‘뉴타운’, ‘뉴시티’, ‘네오시티’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는데, 학술적으로는 ‘새로 계획된 도시(Planned Community, Planned City)’라고 칭한다. 한국은 3.3제곱킬로미터(약 100만 평) 이상의 규모로 계획된 신개발 지역을 신도시로 구분한다. 근대적 의미의 신도시는 하워드가 주창한 전원.. 2022. 5. 23.
02. 국가 정책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연계 서비스 2010년 전후로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두 가지 큰 외부 환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첫째,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에 대한 거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2010년 초부터 인구 감소로 대규모 택지 공급이 필요 없다는 인식이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택지 개발 지구 지정이 해제되거나 취소되었다. 대규모 강제 토지 수용으로 원주민의 삶이 파괴되고 기존 도심 낙후화를 가중시키는 등 택지 개발 사업의 문제점 역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둘째,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주택공사가 합병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탄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합병 이후 부채가 100조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로 인한 외부 비판과 내부의 위기의식 등으로 사업 개편을 추진했고, 유시티 사업 추진에 대한 예산 절감 등도.. 2022. 5. 22.
01. 스마트시티는 유행일까, 신문명의 시작일까? 세계가 스마트시티에 열광하는 이유 세계는 왜 스마트시티에 열광할까? 스마트시티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점점 더 많은 인구가 도시에 살 거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집도 부족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도 많이 들게 된다. 땅이 부족한 만큼 밀도가 높아지며, 도시의 불경제는 증가한다. 집값은 비싸지고, 교통 체증이 발생하며, 공해도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도시문제에는 현재 활용되는 재택근무제도,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등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즈음하여 정보통신망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다. 20세기 말 정보통신 고속도로망이 설치됐고, 막대한 비용의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한 요구가 빗발쳤다. 스마.. 2022. 5. 19.
00. <스마트시티 에볼루션> 연재 예고 유시티에서 메타버스까지, 도시의 진화 스마트시티는 신기술이 만든 허상일까, 새로운 문명의 시작점일까? 유시티에서 스마트시티까지, 지난 10여 년 이상을 연구와 정책 그리고 실행에 참여해온 필자들의 고민과 기억을 정리했다. 스마트시티의 정의와 역사, 관련 정책, 실현 사례, 관련 산업과 기술, 미래 등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스마트시티가 4차산업혁명 사회의 허상일 뿐인지, 새로운 문명의 시작점인지 생각해 본다. 이 글이 지금의 도시가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자리 잡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스마트시티는 일과 생활, 이동과 놀이의 상당 부분이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카페에 앉아서 택시를 부르고, 자동차가 이용자를 찾아와 운..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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