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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클라우드 국가가 온다>11

10. 신공화주의: 분열의 시대, 공존의 처방 (마지막 회) 양극화와 신자유주의, 그 대안으로서 신공화주의 국민이 자신의 손으로 뽑은 정부와 국회를 믿지 못하는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아무도 나의 이익을 대변해주지 않는다는 뿌리 깊은 불신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21세기에 들어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된 양극화가 이 불신과 분열의 원인 중 하나라는 데 동의할 것입니다. 경제와 정치의 양극화라는 괴물이 한국 사회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98년 IMF 위기였습니다. IMF는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한국 사회에 면면히 이어오던 공동체 정신을 말살했지요. IMF가 제시한 신자유주의는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양극화와 분열의 괴물을 양산했는데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 2. 3.
09. 디지털 노마드가 디지털 아나키스트로 디지털 노마드는 어나니머스처럼 투쟁하는 집단은 아닙니다. 그러나 디지털 노마드가 지나간 흔적을 보면 꽤 파괴적입니다. 디지털 노마드 흐름의 두 번째 웨이브에서 세 번째 웨이브로 넘어가는 시기, 그러니까 디지털 노마드가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노마드의 환상을 파는 비즈니스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노마드로 사는 화려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내 콘텐츠를 사면 이렇게 멋지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대부분 편법을 써서 파워블로거가 되는 방법, 아마존에서 배송 대행을 하는 방법 등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입니다. 한 마디로 과대포장 상품이지요. 세금 문제는 해당 국가에 더 뼈아픕니다. 실리콘밸리 기업에 취업한 한국인이 발리에서 노마드로 산다면, 어디에 세금을 내야 할까요? 자신이 .. 2022. 2. 1.
08. 금융의 처음 모습, 클라우드 뱅크 금융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금융의 뜻입니다. “금융은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행위다.’ 은행의 주인은 누구이며, 누구를 위해 은행이 존재하는가? 은행은 엄청난 돈을 벌고 있는데, 은행과 거래하는 나는 왜 계속 가난할까?’하는 궁금증이 들지 않습니까? 은행이 주주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정당할까요? 나를 위해 존재하는 은행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클라우드 국가의 ‘클라우드 뱅크’ 클라우드 국가’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의 ‘클라우드 뱅크’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불합리한 기존 은행거래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서 말이죠. 은행이 잘 운영될수록 고객인 우리도 함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은행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겁.. 2022. 1. 31.
07. 가상세계 혁신이 불러올 경제변화 클라우드 경제를 바꿀 두 가지 기술을 꼽으라면 블록체인과 가상경제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은 정보 비대칭과 거래의 신뢰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거래를 뒷받침하는 가상자산 복제 불가능한 가상자산의 형태로 신분증이 발급된다면, 금융거래는 물론 일상적인 경제 거래도 획기적으로 간편해집니다. NFT 신분증이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은행 시스템과 연계되면 통장 이체도 즉시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NFT 신분증을 매개로 하는 지급결제시스템으로 단순화될 수 있습니다. 상품 거래의 혁신 블록체인 기술로 뒷받침되는 가상플랫폼은 정보 비대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품 정보(생산자, 재료 원산지 등)를 NFT로 가상자산화함으로써 해결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상품정보의 토큰화는 가.. 2022. 1. 28.
06. 클라우드 국가의 정부와 국제관계 클라우드 국가의 정부란? 클라우드 정부는 어떤 형태로 등장할까요? 클라우드 국가는 공론장으로서 국토의 3D 혹은 4D 모델로 해결이 가능한 환경, 교통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이슈의 정책 토론장과 실험실이 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국가에서 시민들의 역할은 단순한 정책 제안, 전자민원을 넘어 의사결정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클라우드 국가에서는 양방향 소통으로 시민들이 직접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하는 것이지요. 시민이 스스로 정책을 만드는 탈중앙화 시스템이 무질서로 귀결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우리 생활에도 익숙한 플랫폼 경제에서는 리뷰와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떠올려 주세요. 클라우드 국가에서도 명성(Reputation)이 중요할 것.. 2022. 1. 27.
05. 디지털 노마드 - 흔한 95년생은 이렇게 생각해요 1. 승진에 열 올리기보다는 저는 그냥 일을 덜 하고 싶어요. 2. 직장에서 일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알아주나요. 즐기기나 하자고요. 3. 어차피 월급으로는 강남에 아파트 못 사는 거 알잖아요? 사이드 프로젝트해야죠. 4. 직장에서는 나는 그저 직원 한 명에 불과하지만, 직장 밖에서 나는 작가고, 창업가고,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나'라는 브랜드예요. 5. 진짜 인간관계는 직장 밖에서. 원격 근무야말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에요. - 저는 그래서 원격 근무 신봉자예요.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원할 때 일할 수 있다는 것. 나는 다시는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출처: https://www.linkedin.. 2022. 1. 26.
04. 호모 이코노미쿠스에서 신인류로의 진화 시장경제 시대의 호모 이코노미쿠스 빵집 주인은 왜 더 맛있는 빵을 만들려고 노력할까요? 정육점 주인은 왜 옆 가게보다 더 싸게 고기를 파는 걸까요?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류 경제학은 사람들이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면서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합리적 선택을 이어간다고 봤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용을 구하는 것이 경제적 인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초연결이 싹틔운 협력과 공유의 문화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사고법을 지배하는 세상은 바로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투는 희소성의 세계입니다. 기회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려면 정보를 확보하는 일이 .. 2022. 1. 25.
03. 클라우드 국가를 움직이는 기술들, 오늘과 내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5G 그리고 메타버스 초연결 네트워크 국가의 기반이 될 기술들은 이미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인공지능입니다. 네트워크 참가자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정보인 세상에서 AI는 흘러넘치는 정보를 분석하여 유용한 선택지를 제시해 줍니다. 클라우드 국가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움직이는데 필수적인 요소이지요.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입니다. 클라우딩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 터전입니다. 클라우드 상에 구축된 정보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곳이 바로 데이터센터입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국가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물리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클라우드 국가를 더욱 실감 나게 구현하게 하는 것은 메타버스 기술입니다. 가상세계라고도 불리우는 메타버스는 클라우드.. 2022. 1. 24.
02. 클라우드 국가란 무엇인가? 디지털 창세기가 왔다 인류가 그동안 생산한 데이터의 90%는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류가 생산한 데이터의 양인 “디지털 우주”는 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류는 새로운 창세기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창세기의 인류는 창조주이자 피조물입니다. 네트워크의 소비자였던 인간은 이제 네트워크의 생산자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세상의 확장은 새로운 인류, 새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디지털 격차, 소득 격차의 심화, 지속가능성의 위기, 고령화와 인구 감소, 국가 간 패권 경쟁. 21세기 국가 체제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입니다. 디지털 창세기 시대에 과연 기존의 국가 시스템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스템으로 솔루션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 2022. 1. 22.
01. 상상실험: 미래 국가와 시민의 삶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손안의 디지털 기기에서 이루어지는 혁명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디지털 혁명은 우리 일상은 물론이고 사회와 권력의 지형도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머지않아 국가와 시민의 관계도 변화시킬 것입니다.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요? 그것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흥미진진한 ‘상상 실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물까지 연결하고(IoT), 인간의 신체까지 연결하는 YoT(You of Things)로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연결성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상품 유통과 소비, 생산과 노동이 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 2022. 1. 21.
00.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 연재 예고 ‘디지털 지구촌’에서 국가와 시민, 국가 간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갈까?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국가의 모습 우리가 창조해낸, 살고 싶은 미래 국가의 모습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물까지 연결하고(IoT), 인간의 신체까지 연결하는 YoT(You of Things)로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바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의 탄생이다. 이러한 초연결성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상품 유통과 소비, 생산과 노동이 변하고 있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경계는 물론 모든 경제활동의 시공간적 제약도 사라지고 있다. 초연결성으로 인한 새로운 경제 원리는 플랫폼 산업을 탄생시켰으며, 디지털 경제의 메인스트림이 되었다.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는 기존 산업을 뛰어넘은 지 ..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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