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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생각의 보폭>11

10. 생각의 보폭을 한 걸음 더 내딛자. (마지막 회) 여하튼 중요한 것은 한 마디로 ‘좀 더 생각하자’는 것이다. 너무 간단해 ‘겨우 그거야?’라고 놀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이든 조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현실적으로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선택하고 있을 뿐이지 생각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간단히 선택지를 찾을 수 없는 조금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른 사람에게 묻거나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좀처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된 것은 학교 공부나 시험에서 ‘이해하지 못한’ 상태가 ‘모르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을 아는’ 것이다. 지식을 익힌다는 것이 학업이고 대상을 전부 이해하는 것이라고 믿는.. 2022. 1. 27.
09. 생각의 정원을 가꿔야 하는 이유 머릿속에 자신만의 정원을 만든다. 이것이 추상적인 사고와 일맥상통하는 구체적인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결국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머리, 재미있는 발상, 새로운 발견을 낳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장소’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매일매일 자신의 사고공간을 관찰하고 둘러보고 구체적인 잡초를 발견하면 꼽는 것이다.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씨앗을 뿌리고 꾸준히 살핌으로써 점차 그리고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왜 ‘정원’일까? 머릿속에 만든 장소이니 돔구장도 좋고 고층 빌딩도 피라미드도 좋지 않은가? 이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두뇌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인공적’인 것이다. 사실 ‘논리’도 인공적인 것으로 .. 2022. 1. 26.
08. 발상을 키우는 6가지 방법? 1. 일상적인 것을 의심한다. 평소에 태연히 해오던 것들을 의심한다는 건 평범한 사람들이 간과해온 지극히 당연한 일로 여기던 것에 ‘왜?’라고 묻는 것이다. 자주 ‘상식을 의심하라’는 말을 듣는 데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건 없다. 일상적으로 ‘어, 이상하지 않아?’라는 눈으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없이 바라보는 자세다. 이것은 트집을 잡는 것도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 오해를 받기 일쑤라 굳이 입 밖으로 말하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도 충분하다(하지만 주변 사람에게 묻고 상대의 반응을 보는 건 공부가 될 것이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은 빨갛게 혹은 노랗게 물든다. 그런데 잎사귀는 왜 색을 바꿔야만 할까? 자연계의 모든 것은 어떤 의미에서 목적을 가진다. 그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으로 자.. 2022. 1. 25.
07.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너무 편리해서 잃어버린 ‘생각할’ 시간 최근에는 이상한 일이나 모르는 일은 즉시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만일 도서관을 찾아서 조사해야 한다면 개관 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때까지는 수수께끼는 수수께끼인 채 그 사람의 머릿속에 방치된다. 따라서 조금은 자신의 머리로 수수께끼에 맞서는(혹은 멀거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즉시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넷이 보급된 까닭에 ‘의문을 느끼자마자’ 자신의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도 전에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런 환경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산더미만큼 있는 데다 너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요즘의 사회 환경이 이러하기에 사람들의 생각의 보폭은 좁아져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 2022. 1. 18.
06. 현대에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이유 구체적인 정보의 실체 정보라는 건 구체적일수록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큰 뜻을 품어라’라는 추상적인 조언에 굳이 돈을 지불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저 식당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이 요리가 맛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혹되어 그런 정보를 모아놓은 잡지나 책을 구매한다. 정보는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정보는 공짜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보에 사로잡혀 그 식당의 요리를 먹는다면 이것은 이미 공짜가 아니다. 그래서 장사하는 사람은 무료 정보, 즉 광고를 한다. 세상에 널리 확산된 정보의 90% 이상은 이 같은 광고다. 언론매체의 보도도 지금은 그 대부분이 광고다. 내가 어.. 2022. 1. 17.
05.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생각의 보폭을 넓혀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교육론’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사람을 키우는 것에 대하여 솔직히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라면 그 성과는 매우 또렷하다. 역사적으로 봐도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면 과연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특히 ‘발상하는 방법’이나 ‘상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몹시 난감하다. 그것을 만일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해도 다른 발상이나 다른 상상, 그 사람만의 발상이나 독특한 상상.. 2022. 1. 15.
04. 생각이 얕지 않고 속이 깊은 사람이 되려면? 속이 깊은 사람, 생각이 얕은 사람 자, 어떤 사람을 관찰하고 거기서 몇 가지의 추상적인 ‘유형’을 이미지 했다고 가정해보자. 대략 ‘이 사람은 이러하다’고 꿰뚫어 봐도 때때로 그 인물이 그 유형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할 때에 ‘아아, 이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결국에는 모델화할 수 없는 현실의 인간이 ‘얼마나 깊은지’를 깨닫게 된다. 이처럼 모델화할 수 없는 것도 인간의 ‘깊이’로서 추상할 수 있다. 한편 간단히 모델화할 수 있는 인물은 ‘얕아’ 보인다. 그것은 결국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읽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단순하기에 다루기 쉽지만 인간으로서의 깊이가 없으면 인간관계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사고밖에 하지 .. 2022. 1. 14.
03. 고민이 너무 많아 고민인 사람들에게 ‘고민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친구란 무엇인가? 외로운 건 왜인가? 어째서 나는 고민하는가? 지금 나의 상황은 어떠한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하고 더 고민하는 게 좋다. 자주 터프한 선배나 연장자가 ‘그런 일로 고민하는 건 손해다. 한껏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라’고 말한다. TV 드라마에서도 흔히 이런 타입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근거 없는 명랑함이 선량하고, 끙끙거리며 고민하는 사람은 어두워 미움받는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경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까지 단순히 단정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을까? 게다가 ‘고민하는 건 손해’라는 말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고민하여 손해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낭비’라는 것인데, 모여서 .. 2022. 1. 13.
02. 친구가 있어도 너무 외로워요! 나는 ‘외로워도 나쁘지 않다’ ‘친구가 있어도 외로울지 모른다’고 말해준다. 그 말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는 사람도 있는데, 결국 자신의 선입견이 고민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본디 ‘외롭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친구가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은 친구가 없는 상황이 곧 외로운 상태라고 믿고 있을 것이다. ‘나는 저 사람이 싫어요’라고 말하면 될 것을 ‘저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에요’라는 말로 비난하기도 한다. 그냥 ‘가엽다’고 말하는 게 좋을 테지만 그러면 얕잡아보는 말처럼 들릴까? ‘가엽다’고 하든 ‘외롭다’고 하든 정작 당사자에게는 정말이지 괜한 참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외로운 사람’이.. 2022. 1. 12.
01. 나는 추상적으로 살고 싶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생각의 보폭 단순히 그 정도의 일이다. 사전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각의 보폭을 키운 결과로써 객관적이고 추상적인 사고 혹은 거기에 동반하여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고 해도 조금 유리해지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다. 또 그럴 수 있었다고 해서 인간으로서 훌륭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생각의 보폭을 키우다 보면 언젠가 당신은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또 한결 넓어진 생각의 보폭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일에서든 인생에서든 그런 장면과 반드시 맞닥뜨리게 된다. 그때 자신의 힘만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다면 타인과의 차이를 크게 벌릴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 단지 그뿐으로,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야기다. .. 2020. 7. 2.
00. <생각의 보폭> 연재 예고 디테일에 집착하면 전체를 보지 못한다! 일본 누적 판매 1,600만 부의 작가 모리 히로시의 발상법과 생각법 한국능률협회 추천도서 객관적으로 전체를 볼 수 있는 ‘추상’의 힘! 한동안 디테일에 주목하라는 말이 유행했다. 아주 작은 차이가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고도 했다. 물론 구체적으로 세세한 것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테일에 집작하다 보면 정작 전체를 보지 못한다. 이 책에서 모리 히로시는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추상’이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다소 모호하거나 뜻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제 추상의 뜻은 여러 가지 사물이나 개념에서 공통되는 특성이나 속성 따위를 추출하여 파악하는 작용을 말한다. 객관적이라는 말과 추상적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의미이지만 ‘생각하는..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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