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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푸른빛의 위대한 도약: 우주>6

05. 소행성 지구 충돌 시나리오 (마지막 회) 소행성에 대해서 일반인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생각은 소행성 지구 충돌설이다. 한때 지구를 지배한 공룡을 사라지게 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소행성 충돌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 만약 6개월 안에 지구에 소행성(혹은 혜성)이 충돌해서 지구가 멸망할 예정이라면, 여러분은 이를 대비해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지구에 그대로 있으면서 평화로운 죽음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우주선을 준비해서 지구를 탈출할 기회를 잡을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인가? 2021년에 개봉한 영화 〈돈 룩 업〉은 천문학자들이 이런 대재앙을 인류에게 경고하는 와중에 정치권, 미디어, 대중이 보이는 반응을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과학자들은 언제나 매우 진지하지만, 정치, 자본,.. 2022. 5. 19.
04. 생존을 넘어 도전과 탐험으로 화성을 인류가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로 만드는 일, 즉 외계 행성을 개조해 지구화하는 과정을 테라포밍이라고 한다. 인류가 화성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화성이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이기 때문이라는 것은 좋은 대답이 아니다. 물론 최고 400도가 넘는 수성, 대기압이 지구의 90배에 이르며 황산비까지 내리는 생지옥 금성, 발 디딜 지표랄 것이 없는 거대한 가스 덩어리 목성과 토성에 비하면 화성은 그나마 조건이 낫다. 하지만 화성 역시 지구의 수십 배에 이르는 우주방사선이 쏟아지는 불모지로 테라포밍은 여전히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렇다고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화성 표면에도 달 표면처럼 레골리스가 존재한다. 이 레골리스를 활용해서 건축물을 만들고,.. 2022. 5. 18.
03. 우주여행 가방을 꾸리며 인류는 달 표면에서 현지 자원을 활용해 달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2030년경에는 화성 표면에 정착해 또 하나의 지구를 만들 계획이다. 이로써 인류가 태양계에 행성을 넘나들며 인류 보존의 원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착륙선을 중심으로 한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달 탐사가 경쟁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 역시 2022년에 드디어 달에 첫 탐사선을 보낸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이자 지구 자기권을 벗어나는 첫 번째 탐사 임무로 시험용 달 궤도선(KPLO)이 2022년에 발사된다. KPLO는 스페이스엑스사의 팰콘-9 발사체(로켓)를 이용해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022년 8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그리고 발사 후 약 4개월의 여정을 지나 같은 해 12월.. 2022. 5. 17.
02. 푸른빛의 위대한 도약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이 말은 인류 최초로 우주로 나간 가가린이 우주에서 지구를 본 뒤에 한 말이다. 인공위성 분야에 이어 유인 우주탐사 분야에서도 미국은 구소련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었다. 이렇게 우주에서 구소련에 주도권을 빼앗긴 미국은 방향을 달로 돌렸다.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미국과 구소련은 모두 인간의 달 착륙을 목표로 온갖 노력을 했으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험난했고 모든 도전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1970년이 되기 전에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던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대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 아폴로 11호는 아폴로 계획의 다섯 번째 유인 우주 비행인 동시에 세 번째 유인 달 탐사이기도 했다. 아폴로 계.. 2022. 5. 16.
01. 왜 지금 우주탐사인가? 일반인들에게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이 무엇인지 물으면 대부분 구소련의 스푸트니크를 떠올린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첫 인공위성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은 1992년 8월 11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만든 우리별 1호다. 미국의 첫 인공위성인 익스플로러 1호와 비교하면 34년 뒤진 기록이다. 우리별 1호를 발사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우리의 우주탐사는 여전히 지구에 매우 가까운 근지구 영역에만 머무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위성을 발사한 경험은 저궤도와 정지궤도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과학위성으로는 우리별 1호의 계보를 잇는 과학기술 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시리즈가 있고, 실용적인 목적으로 발사하는 다목적 실용 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이 저궤.. 2022. 5. 12.
00. <푸른빛의 위대한 도약: 우주> 연재 예고 우주로 보는 사람이란 무엇인가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 황정아 교수는 우주를 향한 도전을 ‘결핍으로부터의 자유’와 지구에서의 건강한 삶을 위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400여 년 전에 인류 최초로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한 이래 우주는 인류에게 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상에 붙어 있는 망원경으로 보는 우주는 멀고 먼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 우주는 인류에게 새로운 개척지이자 생존 터전으로 여겨지고, 이처럼 과학기술의 진보와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먼 우주를 향한 탐험은 계속되고 있다. 《푸른빛의 위대한 도약: 우주》는 인류의 우주탐사 여정을 6장으로 정리한다. 1장에서 왜 우주를 연구하는지, 생명기술에서 기후변화 예측까지 우주..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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