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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11

10. 천천히, 아주 조금씩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기 (마지막 회) 나에게 있어서 전역, 퇴사, 이직 모두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나름의 기준으로 수십 번, 수백 번 고민했다. 하지만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었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오히려 후련했다. ‘조금 덜 고민하고 조금 더 빠르게 행동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와,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제야 하게 됐다는 뉘우침도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 때문에 얼마나 답답했을까? 빨리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든지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기다리느라 지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사실 나도 변하려고 하지 않았다. 변하기 위해서는 계기가 필요하다. 나 스스로 만들든 어떤 상황에서 자극을 받든 분명 생각의 전환, 행동의.. 2022. 3. 24.
09. 그래도 선택과 결정이 어렵다면 MVP를 기억하자!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택과 결정을 하지 못하던 시절 다음과 같은 글귀를 봤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이 한 문장이 머리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것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다. 정확한 해석은 ‘내가 꽤 오래도록 살긴 했지만 이런 일이 생길 줄 알고 있었다니까’이다. 원문과 다른 번역이기는 하지만 ‘죽음은 언제나 나의 곁에 있으니 살아 있을 때 후회 없이 살라’는 숨은 뜻을 오히려 부각했으니 잘못된 해석으로 보기는 어렵다. 의역한 사람의 센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022. 3. 23.
08. 단 몇 분이라도 싱크 타임 갖기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왜 선택과 결정에 필요한 일일까? 나만의 시간은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아닌, 오로지 ‘나’라는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과 같은 일차원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나의 미래, 결정해야 할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도 한다. ‘나’라는 사람을 정확하게 알기 위한 시간이며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져야 할 시간이다. 똑같은 하루를 아무 의미 없이 살던 나에게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한창 야근과 새벽출근을 밥 먹듯이 하던 추운 겨울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은 시간까지 머리 싸매고 고민하고 있을 때 ‘이러다 곧 내가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욕도 떨어지고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 2022. 3. 22.
07. ‘못 먹어도 고!’ 결정하기 전에 행동한다. 대학 시절 같은 과에 친한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는 나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전형적인 대구 남자로 와일드하고 감정과 의사 표현이 확실한 친구였다. 주변 사람들은 우리 둘을 보면 항상 얘기했다. “너희 둘은 전혀 다른데 어떻게 친해졌냐?” 사실 나도 좀 의아했다. ‘이 친구랑 어떻게 친해졌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어쩌면 정반대의 성향에 서로 끌렸을지도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친구가 부러웠다. 첫째, 그 친구는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았다. 내 기억으로 그 친구는 혼자 다녔다. 정확히 말하면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았고 상황과 기분에 따라 두루두루 잘 지냈다. 어떤 무리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2022. 3. 21.
06. 철저하게 고민해야 할 5가지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은 꼼꼼하고 철저하게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이다. 이 점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나처럼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불필요하고 안 해도 될 고민과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으로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고 있다. 정작 고민해야할 사항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더 꼼꼼히 그리고 더 철저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상황과 환경, 사안에 따라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음 5가지 요소는 내가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할때 항상 고려하고 분석하는 요소이다. 첫 번째, 기회. 나의 선택과 결정이 기회와 .. 2022. 3. 20.
05. 복잡이들의 머릿속에는 원숭이가 산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아내가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지금의 나와 앞으로의 나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며 책을 한 권 추천했다. 대니 그레고리(Danny Gregory)가 쓴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였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의 원숭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이다. 이 책의 저자도 나처럼 생각이 너무 많았다. 서두부터 ‘나를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힐 정도로 어릴때부터 머릿속 원숭이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서 걱정을 했다고 한다. 머릿속 원숭이가 계속해서 개입하여 자신의 결정에 대해 지적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하면서 늘 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렸다고 한다. 어느 날 자신의 머릿속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진짜 내가 아님을 알게 됐고 나를 .. 2022. 3. 18.
04. 완벽한 선택이란 없다. 완벽하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듣고 싶은 말이다. 일이든 인간관계이든 실수 하나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뜻이니 자신의 가치와 등급을 높이 평가하는 듯하다. 나 역시 완벽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계획했던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스스로를 질책했다. ‘그러니까 네가 이 모양이지! 너는 왜 그것밖에 안 되니?’ 모진 비난을 하고 나면 내가 완벽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더 위축됐고 더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생각했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중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이 있다. 한 명은 완벽주의자이고 한 명은 아니다. 둘 중 누구의 학업 성적이 더 좋을까? 아마 완벽주의 학생이 일 처리도 깔끔하고 노트 필기, 시간 관리도 잘해서 성적이 더 좋으리라 생각할 .. 2022. 3. 17.
03. 내 삶은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전역한 동기들과 선후배,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전역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입장과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그들의 조언과 충고를 들을수록 머릿속만 더 복잡해질 뿐이었다. 결국 나의 선택과 결정만이 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숙제였다. 마지막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나를 믿는 것이었다. 이 숙제를 해결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가 아닌 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믿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 자신을 믿자. 난 할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전역을 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내가 가려는 길과 방향성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무시했다. 군대를 벗어나 .. 2022. 3. 16.
02. 괜찮아! 그 결정도 너야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혹시나 내가 모르는 다른 대안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행동하면 좀 덜 후회할까?’ 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선택과 결정을 지연하는 데 한몫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100% 만족하는 답을 알지 못한다. 정답이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선택과 결정을 잘하는 사람,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그들은 거침없고 추진력도 있어 보이며 완벽해 보이기까지 한다. 정말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하나다. 바로 내가 내린 선택.. 2022. 3. 15.
01. 인류 최대의 난제,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첫 회사에 입사한 지 일주일, 목요일 아침에 출근하니 갑자기​ 팀장님이 말씀하셨다. “오늘은 회식해야지. 입사 축하 회식이니 메뉴는 최훈 인턴이 골라. 알겠지? 퇴근할 때까지 생각해놔.” ‘올 게 왔구나.’ 언제나 이런 상황에서 나는 자동으로 몸이 굳어진다. ‘메뉴를 고르라고? 뭘로 하지? 내가 좋아하는 걸 말해도 되나? 아니면 보통 회식을 많이 하는 삼겹살집에 가자고 해야 하나? 팀장님은 뭘 좋아하시지? 메뉴를 골라야 해. 메뉴를 골라야 해…….’ 나는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다가온 퇴근 시간. “뭐 먹을지 정했어?” “저…….” “먹고 싶은 것 없어?” “음…… 생각을 해봤는데요…….” 팀장님은 내 대답을 기다리기가 답답했는지 바로 말씀하셨다. “그냥 가던 데로 갈까.” 결국 늘.. 2022. 3. 14.
00.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연재 예고 우리는 어떻게 선택과 결정을 해서 인생 최고의 기회를 맞이할 것인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 뭔가를 결정하고 난 뒤에 후회할 때가 많다 - ‘진작에 할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다 - ‘글쎄요’, ‘아무거나’라는 말을 많이 한다 -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남의 의견을 따를 때가 많다 인생을 바꾸는 한마디, “그래, 결정했어” 오늘도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지하철이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타기 위해 계단을 뛰어 내려갈지, 아니면 여유 있게 걸어 내려가 다음 지하철을 기다릴지 선택했을 것이다. 선택에 관한 심리학 분야에서 유명한 쉬나 아이엔가 교수는 실험을 통해 인간은 의식적인 결정을 하루..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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