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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 마음이 흔들릴 때>11

10. 모든 일이 잘 풀리는, 신비한 정리정돈의 비밀? (마지막 회) 연식이위기(埏埴以爲器) 당기무(當其無) 유기지용(有器之用) 진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 안이 비어 있어서 그릇의 쓸모가 있다. 고유지이위리(故有之以爲利) 무지이위용(無之以爲用) 그런 고로 있음의 가치는 비어 있는 여백에서 나온다. _《도덕경》 11장 무용(無用) ‘캠릿브지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요하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망창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방금 읽은 글을 한 구절, 한 구절 천천히 또박또박 다시 읽어.. 2022. 5. 2.
09. '포옹' 때로는 생명을 구한다? 아래의 두 사진은 인큐베이터 한 대 속에 함께 있는 두 신생아의 사진입니다. 한 아이가 팔로 다른 아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인데, 사람들은 저 사진에 “생명을 구하는 포옹(The Rescuing Hug)”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두 아기의 이름은 ‘카이리’와 ‘브리엘’.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메모리얼 병원에서 출생예정일보다 석 달이나 빠른 칠삭둥이로 세상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입니다. 체중이 1kg도 채 안 되는 조산아로 태어난 두 자매는 각각 다른 인큐베이터에 넣어졌습니다(신생아 표준체중은 약 3.4kg). 설상가상으로 동생이었던 브리엘은 심장에 이상을 갖고 태어났고, 의사들은 브리엘이 곧 죽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예상대로 언니는 비교적 잘 자랐지만, 동생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출생 .. 2022. 5. 1.
08. 칭찬에도 방법이 있다? 칭찬의 기술 10가지 아가야 네가 불쌍해서가 아니고 네가 이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에 너는 지금 도움이 필요한 거야. _한 난민 아이에게, 안젤리나 졸리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은 대화를 부드럽게 하고 화해(和解)를 이루게 하는 최고의 윤활유입니다. 칭찬에 대한 10가지 노하우입니다. 1. 소유물이 아닌 재능을 칭찬하라. ‘넥타이가 참 멋지네요’ Vs ‘역시 패션 감각이 탁월하시네요’ 사람은 그의 소유물이 아니라 그 자신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그 순간 둔재도 천재가 됩니다. 2.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라. ‘일 등 했다면서요’ Vs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까! 참 대단합니다!’ ‘올라온 높이’보다 ‘헤쳐 나온 깊이’를 바라보고 그 가치를 높여주는 칭찬입니다. 3. 타고난 재능보다 의지를 칭찬하라. ‘머리 하나는 타고 났.. 2022. 4. 30.
07.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I message 대화법'? 말의 힘은 죽은 이를 무덤에서 불러낼 수도 있고 산 자를 땅에 묻을 수도 있고, 소인을 거인으로 만들 수도 있고 거인을 완전히 망가뜨려 없애버릴 수도 있습니다. _하인리히 하이네 시댁에 와서 분주한 명절 준비 중에 TV만 보면서 빈둥대는 남편에게 부인이 말합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이기적이에요?” “여보! 운전해 오느라 힘들었겠지만, 나를 조금만 도와주면 좋겠어요!” 두 개의 말 중에서 과연 어느 쪽이 남편을 움직이게 할까요?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I message 대화법’입니다. ‘I message 대화법’으로 모든 갈등의 경우에 화해(和解)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음 사례에서와 같은 다섯 단계만 기억하면 ‘I message 대화법’은 자연스럽게 가능합니다. 수.. 2022. 4. 29.
06. 중국 춘추시대 초(楚) 장왕의 연회장에서 왕의 여인을 희롱한 사건? “남의 잘못을 탓하지 말라! 남의 단점을 보지도 말라. 나의 단점을 변호하지 말라! 나의 단점을 고치기에 힘쓰라!” 경남 양산에 있는 사찰인 통도사(通度寺) 경내의 오래된 기둥 곳곳에 붙어 있는 검은 나무판에 쓰인 경구 중 하나입니다. 남을 책망하고 탓하기는 쉬우나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것이 어렵고, 어렵게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어도 자신을 합리화하는 변명을 하기 쉬우니 자신의 잘못을 고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살피고 깨우쳐서 고쳐가는 습관이 스스로를 성장하게 합니다. 중국 춘추시대 초(楚) 장왕의 일화에서 기인한 ‘절영지회(絶纓之會)’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왕이 나라의 큰 난을 평정한 후 공을 세운 신하들을 치하하기 위해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신하들을 아끼던 장왕은 자신의 후궁들에게 이.. 2022. 4. 28.
05. 한 남자의 이력서, 당신이라면 채용했을까? 나이 : 31세 경력 : 트럭운전수 학력 : 대학교 중퇴 특징 : 학창시절 왕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옹색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의 프로필에 표현하지 못했던 그의 또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영화광, 천부적인 놀라운 상상력, 타고난 예술 감각, 멈추지 않는 열정…. 이러한 잠재력을 가졌던 그의 꿈은 영화감독이었습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꾸준히 시나리오를 쓰던 그는 서른이 넘은 나이에 작은 영화 제작소에 취직하게 되고, 그가 틈틈이 적어서 완성한 첫 시나리오 가격으로 단돈 1달러를 요청했고, 옵션으로 청한 것이 “내가 그 영화의 감독을 하겠소”였습니다. 1984년에 그렇게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가 였고,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그는 계속해서 불후.. 2022. 4. 27.
04. 최고 중의 최고, 축구 선수 '호날두'의 반전있는 과거 나는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가난이 너무 싫었지만 도망치고 또 도망쳐도 도망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다. 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형은 마약 중독자였고 약에 취해서 꿈꾸며 현실에서 도망쳐버렸다. 우리 가족의 유일한 생명줄은 청소부 일을 하는 어머니였다. 그렇지만 그 무렵 나는 청소부인 어머니가 너무 부끄러웠다. 나는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하면서 동네 친구들이 축구하는 것을 구경하곤 했다. 그들은 내가 가난한 그들보다 더 가난하다는 이유로 나를 축구팀에 넣어주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내 쪽으로 우연히 날아온 축구공을 찼을 때 나는 처음으로 희열이란 것을 느꼈다. “어머니, 저도 축구가 하고 싶어요. 저를 축구팀에 넣어주실 수 있나요?” 철없는 아들의 부탁에 어머니는.. 2022. 4. 26.
03. 링컨, 오프라 윈프리, 오바마의 고백? 고백의 조건 “자네 같은 사람이 어디 자네뿐인가!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지고 있지만 모두 참고 있는 것이네. 자네 상관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냥 참게나. 이런 문제로 내게까지 오는 것은 위계질서를 어기는 것일세. 내가 할 일 없이 노는 사람처럼 보이나? 그깟 휴가문제 따위로 낭비할 시간이 없네. 지금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니 그만 돌아가게.”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워싱턴 방어를 맡고 있던 자신을 면회하러 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하려던 스콧 대령에게 매정하게 대한 링컨 대통령은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곧장 스콧 대령을 찾아갔습니다. “어제 나는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네. 그렇다 해도 국가에 헌신하면서 아내를 잃어 실의에 빠진 사.. 2022. 4. 25.
02. 허드슨 강의 기적과 휴브리스 수에즈 운하는 홍해와 지중해를 관통하여 세계의 항로를 바꾼 대역사(大役事)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것은 나폴레옹이었고, 총감독을 맡아 완공한 것은 토목기사이며 외교관이었던 페르디낭 드 레셉스(Ferdinand de Lesseps, 1805~1894)였습니다. 그는 첫 삽을 뜬 후 무려 10년 동안 불굴의 의지로 흙을 파내어 대역사를 완공했습니다. 그 성공은 그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주면서 그를 일약 운하계의 대스타로 부상시켰고, 그로부터 12년 후 파나마 운하 공사에 전격 기용되게 했습니다. 수에즈 운하에 투자하고 그 이용료를 받아 대박을 터트린 금융업자들이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기로 했고, 그 공사의 책임자로 레셉스를 지목한 것입니다. 레셉스는 또 한 번 자신의 존재가.. 2022. 4. 24.
01. 대통령의 추도사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는 지금도 모욕적인 악플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검은 원숭이’, ‘원숭이 우리로 돌아가라’는 흑인 비하 댓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겨냥한 저급한 비방글을 하나도 지우지 않았습니다. ‘사이버 침’이 SNS상에서 저절로 마르도록 그냥 내버려둔 것 입니다. ‘타면자건(唾面自乾)’의 지혜를 실천한 것입니다. 오바마의 놀라운 포용의 태도를 보여주는 또 한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2015년 6월 26일 백인 청년의 총기난사로 숨진 흑인 목사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추모사를 읽던 오바마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더니 찬송가 ‘Amazing grace(놀라운 은총)’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은혜 이 얼마나 감미로운가… 나 같은 비참한 사람을 구해주셨네... 2022. 4. 23.
00.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 마음이 흔들릴 때> 연재 예고 지친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이야기 섬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딱딱한 하루가 말랑해지는 100가지 이야기. 저자가 따뜻한 호흡을 담아 여러 현장의 오프라인 게시판과 온라인 게시판, 저널지, 웹진, SNS 공간 등에 게시했던 수많은 글 중에서 선별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괜스레 울적하고 마음이 헛헛할 때, 우연히 마주친 글귀에서 기대치 않은 위로를 받을 때가 있고, 심란한 마음으로 SNS를 보다가 눈에 드는 사진 한 장, 이야기 한 자락에 마음이 정렬되는 순간도 있다.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 마음이 흔들릴 때”는 이런 뜻밖의 조우를 통한 기쁨을 온전하게 맛볼 수 있는 도서로, 저자가 따뜻한 호흡을 담아 여러 현장의 오프라인 게시판과 온라인 게시판, 저널지, 웹진, SNS 공간 등에 게시했던 수많..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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