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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11

10. 공유사회를 예언한, 트래비스 캘러닉(우버 창업자)은 어떤 책을 읽을까?(마지막) 우리의 전반적인 목표는 우버를 타는 비용을 차를 소유하는 비용 밑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_트레비스 캘러닉 2019년 5월 10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또 한 명의 조만장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이다. 그는 공유 차량 플랫폼 기업 우버가 IPO를 단행하며 자신이 보유한 8.6퍼센트의 지분으로 단숨에 그해 최고의 돈방석에 앉았다. 2021년 3월 11일, 동일한 장소에서 상장한 쿠팡이 10.2퍼센트의 지분을 보유한 김범석에게 약 10조 이상의 돈방석을 안겨준 것과 비슷한 수준의 잭팟이었다. 유니콘 기업의 IPO는 투자금을 댔던 대기업들에게 감독기관의 눈치를 안 보고 합법적으로 돈 잔치를 벌일 수 있는 도박장이다. 우버에 77억 달러를 투자했던 손정의의.. 2022. 10. 13.
09. 소프트웨어 왕국을 세운,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어떤 책을 읽을까? 제 배움의 원천은 독서입니다. _빌 게이츠 1995년, 인터넷 시대가 막 밝아 오고 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빌 게이츠는 ‘인터넷 해일(The Internet Tidal Wave)’이라고 불리는 메모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에게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그 속에서 정보초고속화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가 자신이 창조한 컴퓨터 산업을 앞지르려 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예측하고 회사가 급변하는 산업지형에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런 창의적 발상은 평소 독서에서 나온 것으로 게이츠가 독서에 회사의 사활을 걸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한 해 두 차례 일주일간 ‘ 생각 주간(Think Weeks)’을 갖는다. “게이츠는 요즘에도 분기마다 책을 챙겨 워싱턴 주 후드 운하 근처.. 2022. 10. 12.
08. 우주여행을 파는 21세기 만물상, 제프 베조스(아마존 CEO)는 어떤 책을 읽을까? 당신의 브랜드(낙인)란 당신이 방에 없을 때 남들이 당신에 관해 말하는 것이다. _제프 베조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Joseph John Campbell)은 위대한 인물은 범상치 않은 출생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신전의 여사제였던 어머니가 강간을 당한 뒤 얻은 아들들이었다. 오이디푸스는 불길한 신탁을 받고 아버지에 의해 들판에 유기된다. 정복왕 윌리엄 1세는 사생아였다. 『성서』에 등장하는 모세는 유대인 친모에게 버려져 이집트 공주의 손에서 길러진다. 예수도 오늘날로 치면 미혼모에게서 출생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주몽과 박혁거세는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 출생의 비범함은 견훤이나 바리공주, 홍길동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영웅의 예들이 공통적으로 갖.. 2022. 10. 11.
07. 막후의 실세, 찰리 멍거(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는 어떤 책을 읽을까? 사람들은 스마트해지려고 노력한다. 내가 노력하는 거라곤 호구가 되지 않는 것뿐이다.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의외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_찰리 멍거 찰리 멍거는 1924년 1월 1일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Omaha)에서 태어났다. 비범한 인물은 태어나는 타이밍조차 기가 막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보다 여섯 살 많았다. 그가 오마하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말 만들기를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좋은 소재가 되었다. 그는 십대일 때 버핏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자그마한 식료품 가게였던 버핏앤드선(Buffett & Son)에서 하루 열 시간 일하고 일당 2달러를 받는 노동 착취(?) 수준의 알바를 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변호사였고 할아버지는 지방법원 판사이자 하원 의원이었다. 멍거라는 성(姓)은 독일어.. 2022. 10. 5.
06. 아이폰에 봉인된 애플의 독재자,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는 어떤 책을 읽을까? 설탕물이나 팔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붙잡고 싶습니까? _스티브 잡스 무슨 이유에선지 잡스는 생전에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탐독했다고 한다. 호사가들의 이러쿵저러쿵 뜻풀이에 매달리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적어도 “해군이 되기보다 해적이 돼라”고 떠벌렸던 애플의 수장 스티브 잡스의 『리어왕』 읽기는 여러모로 시사해 주는 바가 있다. 『리어왕』이야말로 끝없는 관계 상실과 샘솟듯 돋아나는 의심에서 오는 파괴적 사랑을 모티브로 하면서 동시에 스스로 건설한 왕국에 무소불위의 창칼을 휘두르는 봉건제의 왕이 되려는 지배욕을 함께 보여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기 때문이다. 평소 잡스는 “리어왕은 자신의 왕국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때 일이 어떻게 꼬이는지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2022. 10. 4.
05. 페이스북의 악동,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는 어떤 책을 읽을까? 우리는 돈을 벌려고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아닙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돈을 버는 겁니다. _마크 저커버그 2021년 10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온라인 행사에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느 대학교 캠퍼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복학생 같은 얼굴을 한 그의 앳된 모습에서 세계 최대 SNS 플랫폼 기업을 이끄는 수장의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생전의 스티브 잡스처럼 터틀넥을 입고 있진 않았지만, 짙은 색 라운드티를 받쳐 입은 그의 모습에서 급격한 IT 환경의 변화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들의 도전에 맞선 21세기 페이스북의 결기가 느껴졌다. 이날 저커버그는 웃음기를 싹 뺀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최근 가상공간과 현실 세계를 이어 주는 새로운 시장이 출현하고 있으며 미.. 2022. 10. 3.
04. 유니콘 헌터, 손정의(소프트뱅크 CEO)는 어떤 책을 읽을까? 나는 빚더미에 앉은 제왕이다. _손정의 1957년 8월 11일, 일본 사가현(佐賀県) 도스시(鳥栖市) 고켄도로(五軒道路) 무번지(無蕃地)에서 미래에 세계의 투자 지형을 바꾸어 놓을 걸출한 인물이 탄생한다. 장차 김민석의 쿠팡과 마윈의 알리바바를 오늘날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탄생시킬 운명의 투자자였다. 그의 이름은 마사요시 손. 우리에게 손정의(孫正義)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번지도 없는 허름한 일본식 가옥에서 파칭코 사업의 거물이었던 자이니치 2세 손삼헌(孫三憲) 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 손종경(孫鍾慶)은 광산 노동자로 어렵게 삶을 이어갔다. 그의 할머니는 동네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리어카에 담아 가축 사료로 파는 허드렛일을 하며 근근이 살았다. 당시 전후 일본에서 자이니치로 살.. 2022. 10. 2.
03. 에어비앤비의 수장, 브라이언 체스키(에어비앤비 CEO)는 어떤 책을 읽을까? 반복은 기억을 창출하지 못한다. 새로운 경험이 기억을 창출한다. _브라이언 체스키 오늘날 세계 최대의 여행숙소 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를 창업한 브라이언 체스키는 인터뷰에서 종종 말한다. “여행의 가치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경험에서 비롯한 생소함에 있다.” 정말 여행은 매너리즘에 빠진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몇 안 되는 레저 문화다. 주변 지인들에게 일생일대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뭔지 물어보라. 열에 아홉은 세계일주나 유럽 여행을 꼽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만 좀 진정되면 유럽이든 동남아든 친구나 연인의 손을 잡고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알래스카 설원을 달리는 개썰매 타기, 빙설이 쌓인 스웨덴 키루나에서 스노모빌을 타며 오로라를 감상하기, 아이슬란드 해안에서 혹등고래 보기,.. 2022. 9. 28.
02. 테슬라를 닮고 싶은 희대의 괴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는 어떤 책을 읽을까? 바구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당신이 통제할 수 있다면 가진 계란을 모두 한 바구니에 넣어도 좋다. _일론 머스크 2021년 9월, 스페이스-X는 그간 연구 및 시험 발사를 마치고 민간인 네 명을 태우고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출발했다. 지구로부터 575킬로미터 떨어진 목표 궤도에 도달한 스페이스-X는 사흘간 90분에 한 번씩 지구 주위를 돌며 탑승자들에게 약속했던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선사했다. TV 뉴스에는 성공적인 프로젝트에 신이 나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초의 민간 우주여행에 동참하는 영예를 안은 승객들로는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 재래드 아이작먼과 소아암 전문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2022. 9. 28.
01. 피터 틸(페이팔 창업자)은 어떤 책을 읽을까? 독점은 모든 성공적인 기업의 조건이다. _피터 틸 페이팔(Paypal)이라는 기업은 실리콘밸리에서 유니콘기업의 모태이자 인큐베이터와 같은 존재다. 페이팔을 창업했거나 한때 몸담았던 이들이 대부분 2000년대 초반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유력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스페이스 남작’ 일론 머스크다. 그는 페이팔을 이베이에 당시 15억 달러(한화로 약 1조 7천억 원)에 팔고 나와서 그 돈으로 테슬라 모터스를 인수하여 오늘까지 이른다. 페이팔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리드 호프먼은 회사를 나와 2002년 구인 구직 및 동종 업계 인력과 정보를 교류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링크드인을 창업했고, 페이팔의 개발부 직원이었던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는 우리가 알다시피 2005년 .. 2022. 9. 25.
00. <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 연재 예고 경영의 위기에서 그들은 왜 서재로 가는가? 위대한 CEO를 길러낸 자궁은 바로 그들의 서재였다 책 한 권으로 IT업계 인싸들의 내밀한 서재를 훔쳐보다 올해 워런 버핏과 점심식사 한 끼를 하는 상품이 한화로 57억 원에 팔렸다지만, 그 대신 지금 당장 버핏의 서재를 단 몇 시간이라도 좋으니 엿볼 수 있는 프리패스 티켓을 준다면 어떨까? 스페이스-X를 타고 지구를 사흘간 도는 우주여행 상품이 617억 원이나 한다지만, 오늘 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침실 머리맡에 어떤 책이 펼쳐져 있는지 잠깐 볼 수 있는 투명 망토가 있다면 어떨까? 여러분들은 정말 운이 좋다. 지금 들고 있는 이 책 한 권으로 21세기 전 세계 산업계 전반을 호령하는 잘나가는 기업들의 창업자 및 전현직 CEO 12인의 필독서를 한꺼..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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