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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요리/<기초부터 배우는 홍차>11

10. 음식을 맛있게 하는 홍차 (마지막 회) 음식을 맛있게 하는 홍차의 위력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스테이크와 고기구이에는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 이외에도 이들 요리는 홍차와도 잘 어울린다. 홍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과 레드 와인의 폴리페놀은 사실 같은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맛을 보면 잘 알겠지만, 입안에 남은 유지방과 고기류의 지방, 식물성 기름의 성분을 홍차의 한 성분인 카테킨이 분해하여 흘려보내 산뜻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음식이라도 맨 첫술이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 그러나 계속 먹으면 입맛에 배어 지방이나 기름 성분이 입안에 끈적함과 텁텁함을 느끼게 해, 다음에 먹는 음식의 맛을 알기 어렵게 만든다. 홍차는 그 첫술의 입맛으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위력이 있어 첫술의 맛을 몇 번이고 맛볼 수 있다. 와인 분야에서는 와인 소믈리에(wine s.. 2022. 9. 1.
09. 왜 홍차를 블렌딩하는 것일까? 홍차를 블렌딩하는 의미와 목적 초록빛의 생잎차가 홍차로 가공되기까지는 불과 20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거의 매일 만들어지다시피 하는 홍차이지만, 계절과 기후에 영향을 받아 맛, 향, 찻빛이 매일 다른 홍차가 된다. 향은 좋아도 찻빛이 약한 것, 반대로 검은빛을 띠고 짙은 것, 떫은맛이 강해 마시기 어려운것 등 찻잎으로 만들어진 홍차는 신선도는 좋지만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찻잎 각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도록 균형을 갖춘 좋은 찻잎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티 블렌딩(Tea Blending)이다. 홍차는 우유를 넣어도 그 느낌이 살아 있다. 과일과 허브를 넣어도 우아하게 잘 어울린다. 아이스티는 투명도가 높고 목 넘김이 깔끔한 홍차로 만들고 싶은 경우도 있다. 또.. 2022. 8. 31.
08.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 1. 찻잎을 다소 많이 넣어서 홍차를 우려낸다. 2.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부은 뒤 1~2분 두어 찻잔을 데운다. 3. 찻잔을 데운 물을 버리고 실온의 저온 살균 우유를 20~30ml 정도로 붓는다. 4. 홍차를 스트레이너에 거르면서 우유가 든 찻잔의 10분의 9 높이까지 붓는다. tip 1. 홍차 성분인 카테킨과 카페인이 추출되려면,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만약 실내 온도가 낮거나 찻잔이 차가울 경우에는 미리 데워 두는 것이 좋다. 2. 찻잔에 우유를 먼저 넣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는 보통 온도가 5~6도 정도이다. 이 우유를 찻잔에 20~30ml나 미리 붓기 때문에 뒤이어 뜨거운 홍차를 넣더라도 차가운 우유로 인해 밀크 티가 미지근해진다. 따라서 찻잔을 .. 2022. 8. 30.
07. 홍차의 좋은 효능 5가지 홍차에는 해독 효능이 있다. 홍차의 주성분은 카테킨류인 타닌과 카페인이다. 그 타닌에 항균 효능이 있어 홍차에 해독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특히 대장균류에 대한 살균, 항균력이 뛰어나며, 티푸스, 이질균, 콜레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최근 유행한 병원성 대장균인 O-157 등은 카테킨류를 함유한 홍차로 사멸시킬 수 있다. 티 중에서도 홍차의 경우에는 산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홍차 폴리페놀’인 테아플라빈, 테아루비긴이 특히 항균력과 살균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카테킨류는 일부 유기물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고, 티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있어 체내의 독성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 해독 효능이 높다. 홍차의 카테킨은 노화를 억제한다. 지방질의 과산화를 막아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비타민.. 2022. 8. 29.
06. 홍차의 도구 홍차용 도구는 모양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다루기에 좋고 홍차의 특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신만의 다기를 찾아보자. 소지하는 기쁨, 홍차의 다기 세트 홍차를 우리는 다기는 홍차를 즐기는 데 꼭 필요한 중요한 요소이다. 다기는 5개들이 1세트가 기본 다기(茶器)는 낱개로 마련하기보다는 찻주전자, 찻잔, 받침 접시, 설탕 통, 밀크 저그(milk jug)(보통 밀크 피처라고도 한다)가 한 세트로 된 것이 기본이다. 디저트 접시와 디너 접시도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재질과 모양, 디자인 등을 고려하여 마음에 드는 다기 세트를 고르자. 있으면 편리한 홍차의 도구 모래시계 홍차를 우리는 시간을 잰다. 향이나 찻빛이 좋은 홍차를 우릴 때 필요하다. 주전자 홍차의 찻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철.. 2022. 8. 28.
05. 홍차 맛있게 우리는 방법 찻잎과 뜨거운 물의 비율 홍차를 우릴 때 가장 어려운 점은 1인분을 준비할 때의 찻잎과 물의 양이다. 홍차는 찻잎의 양이 적으면 맛이 안 나기 때문에 보통 찻잎의 양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1인분이면 2티스푼 가득, 2인분이면 3티스푼 가득 넣는다. ‘나를 위해 하나, 찻주전자를 위해 하나’(ONE FOR ME, ONE FOR POT)라는 규칙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물의 양이다. 물의 양에 대한 자세한 지시는 거의 없다. 1인분의 찻잎을 사용할 때, 대부분 홍차 1인분은 찻잔 한 잔으로 생각하여 찻주전자에 물을 부을 때도 겨우 컵 한 잔 반 정도밖에 붓지 않아 우러난 홍차는 매우 떫은 맛이 난다. 지금까지 나온 홍차 해설서나 규칙에도 거의 대부분이 찻잎의 양만 표기되어 있고, .. 2022. 8. 27.
04. 홍차의 종류에 따른 찻잎과 찻빛 홍차의 개성인 찻빛, 향, 맛은 찻잎의 종류뿐만 아니라 생육 환경이나 수확기에 따라서도 변하여 같은 찻잎이라도 매우 섬세하게 분류된다. 인도 다르질링 퍼스트 플러시(Darjeeling first flush) ▶ 오렌지 찻빛과 꽃 향이 특징 상쾌한 자극과 개운한 떫은맛이 강하다. 머스캣과 같은 달콤함과 푸른 사과 같은 향을 풍긴다. 찻빛은 싱싱한 연한 오렌지색이고, 찻잎도 초록색을 간직하고 있다. 다르질링 세컨드 플러시(Darjeeling second flush) ▶ 맛과 향이 가장 강한 최고의 맛 퍼스트 플러시보다 향이 강하다. 찻빛도 제법 진하고 맛은 부드럽다. 맛, 향, 찻빛이 최고의 균형을 이룬다. 다르질링 오텀널(Darjeeling autumnal) ▶ 강한 떫은맛과 뚜렷한 개성 감칠맛이 도는 떫.. 2022. 8. 26.
03. 보스턴 차 사건과 홍차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홍차의 관계 뉴욕은 1664년에 네덜란드령(뉴암스테르담)에서 영국령이 되었다. 이와 함께 뉴욕에 홍차를 공급하는 곳도 영국의 동인도회사로 바뀌었다. 홍차의 가격이 치솟아 올라 사람들의 불만도 높아졌지만,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 반대로 더 증가하였다. 그 배경에는 네덜란드 상인이 밀수한 티를 사람들이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은 홍차에 높은 관세를 매겼을 뿐만 아니라 식민 지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였다. 1733년에는 당밀조례(糖蜜条例)에 따라 동인도 제도에서 들여오는 당밀에 높은 관세를 물렸고, 1764년에는 설탕조례(雪糖条例)도 제정하였다. 이 밖에도 그 다음 해에는 군대를 주둔시키는 명령을 내리면서 식민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드높아만 갔다. 더.. 2022. 8. 25.
02. 영국에 차(tea)는 어떻게 전파되었을까? 중국의 티가 최초로 유럽에 전해진 것은 1610년이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중국의 마카오(澳門)와 일본 히라토(平戶) 항구에서 녹차를 대량으로 사들여 자바 섬의 항구인 반탐(Bantam)에 보낸 뒤, 그곳에서 물건을 선적하여 네덜란드의 헤이그로 운송하였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귀족이나 부유층들은 희귀한 동양의 다기와 찻잔에 관심을 보이면서 당시의 음식 문화에는 없었던 특유의 티 우리는 방식과 마시는 방법을 동양의 취미로 즐겼다. 또, 티는 품질이 매우 높아 당시에 금이나 은에 필적할 만큼 고가품이어서 은그릇이나 자기에 넣어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졌다. 따라서 티를 접할 수 있었던 장소는 대부분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곳이었으며, 거기에 비싼 설탕과 고급 향신료인 사프란(saffraan)을 넣어 티의 가치는.. 2022. 8. 24.
01.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탄생한 홍차 중국 푸젠성은 청차를 대표하는 우롱차의 탄생지이다. 우롱차가 출현한 것은 16세기 후반이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세계 최초의 홍차도 우이산시(武夷山市) 싱춘진(星村镇)지역에서 탄생하였다. 우이산맥은 중국 남동부 푸젠성과 장시성(江西省)의 경계를 이루는 암괴 산지이다. 주봉인 우이산은 해발고도가 1155m에 이른다. 퉁무촌(桐木村)에 서 티를 만들어 온 역사에 따르면, 송나라 말부터 녹차를 만들기 시작하여 17세기 전반에 이르면서 산화차를 만들었다. 그 티가 바로 ‘정산소종’(正山小種)이다. 정산(正山)은 오늘날의 우이산(武夷山)을 뜻하며, 소종(小種)은 자생하는 찻잎을 이르며, 생산량이 적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정산소종은 우이산에 자생하고 있는 찻잎으로 만든 홍차를 가리킨다. 티 연구로 유명한.. 2022. 8. 23.
00. <기초부터 배우는 홍차> 연재 예고 홍차의 기초부터 모든 것 사단법인 한국티협회 ‘홍차 마스터’ 과정 지정 교재! 홍차 40년 경력의 베스트셀러 저자가 들려주는 홍차의 총정리!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의 눈앞에 독특한 향미로 다가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역추적한다! 최근 커피에 이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밀크 티가 전 세계적으로 일대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에서는 차세대 음료로 부상하고 있는 홍차에 대하여 일본 홍차 베스트셀러 저자인 이소부치 다케시가 저술한 홍차 전문 도서, 『기초부터 배우는 홍차』를 출간한다. 『기초부터 배우는 홍차』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홍차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홍차 최고의 전문가가 ‘홍차의 기초부터 모든 것’을 들려주는 총정리서이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티협회에서는 오랜..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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