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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나의 마지막 영어공부>7

06. 고수와의 인터뷰_배우 양현진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통역사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영어 연기를 선보인 양현진 배우와 만나 영어공부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그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외국어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대개 둘 중 하나였습니다. 외국어가 어설프거나, 연기가 어설프거나. 그런데 양현진 배우는 ‘둘 다 되는’ 배우라서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연기할 때의 미묘한 목소리 톤과 발성 때문에 외국에서 다년간 살았던 사람일 것이라고 짐작했는데요. 실제로 양현진 배우는 유년기 시절 남미와 미국에서 산 경험이 있고, 다양한 언어를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Q. 영어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의 영어공부법이 궁금합니다. 제가 직업이 배우지만 또 생계를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던 입장이라, 이건 두.. 2022. 9. 19.
05. 영어는 지금도 진화 중 제가 싱가포르 작가 캐서린 림의 소설 『A Leap of Love(사랑의 도약)』를 산 곳은 ‘Bugis Junction(부기스 정션)’의 기노쿠니야 서점에서였어요. 일본의 대형 서점 프랜차이즈가 싱가포르에 있다는 게 그때는 무척 신기했습니다. 싱가포르 소설가의 작품을 선 뜻 구입했던 이유는 이 책의 표지에 같은 작품의 영화관인〈윤년(The Leap Year)〉의 주연배우들 사진이 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행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현지 TV에서 이 영화의 광고를 자주 봤기 때문에 궁금했습니다. 윤년에 이어지는 사랑 이야기였는데 호기심이 발동해 구입한 책을 들고 호텔방으로 들어와 읽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쓰인 이 소설은 어쩐지 다른 서구권 작가들의 작 품과는 달리 사용하는 표현이 색달랐어요. 틀.. 2022. 9. 16.
04. 한국적인 표현을 영어로 연습해 보자! ‘우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수업시간만 되면 주눅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중간고사를 계기로 처음으로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중간고사로 제시한 ‘오늘은 눈이 녹아 비 가 된다는 우수입니다. 마침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비가 내려…’ 하는 연설문의 내용을 ‘그나마’ 이해하고 영어로 옮기려 한 티가 났다는 피드백을 받았죠.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연설문의 앞머리에는 아주 빈번하게 24절기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것을요. 24절기에는 뭐가 있고, 어느 계절이 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색해서 한 번 쭉 읽어놓는 것만으로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연설문을 통역하는 공부를 하지는 않더라도 문화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한글 연설문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표.. 2022. 9. 14.
03. ‘언어덕후’는 아니지만 덕질 영어! 다른 외국어는 영어와 결이 많이 다릅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는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와 달리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언어이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 아예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부터 생소하니 훨씬 더 그 과정이 고되고 버겁죠. 대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실제로 스페인어과 학생들이 라틴댄스를 배우거, 프랑스어과 학생들이 상승을 배우는 건 흔한 일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사랑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다른 영어권 국가에 대해 애착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를테면 영어를 배운다고 새로운 ‘ident.. 2022. 9. 13.
02. 어쩌면 탈(脫)루틴, 완벽주의로부터 작별하기 요즘은 블로그, 유튜브, SNS 공간에서 ‘incrementality(향상성)’를 추구하며 자기계발에 끊임없이 공을 들이는 분들이 많아 참 반갑습니다.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는 명언을 포스팅하거나 자신의 일과를 공유하는 분을 팔로우하며 저도 좋은 자극을 받곤 해요. 항상 일정한 시간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일정한 분량의 공부나 운동을 하는 것, 즉 ‘routine(루틴)’을 통해 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루틴을 통해 우리는 목표 달성의 길을 가로막는 나태함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루틴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한 ‘영어근육’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이 널리 쓰였는데 요즘은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더라고요. 그런 데 저.. 2022. 9. 12.
01. 영어가 흔해진 시대, 얼렁뚱땅 영어는 ‘글쎄요?’ 저는 네이티브 영어의 미덕은 화려한 발음과 빠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쉬운 영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영어유치원에서 주최한 학부모 간담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영어유치원답게 벽에 ‘We Make Our Future!’라는 구호가 붙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마음이 좀 찜찜했습니다.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요!’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만일 TV시리즈〈프렌즈〉의 챈들러와 같은 시니컬한 미국인이 본다면 "Who doesn’t?(누군 안 그래?)”라고 할 법한 구호였어요. 영어 문장으로 온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그’ 미래가 밝고,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미래라고 설명해 주는 편이 낫다는 것이죠. 더 아쉬웠던.. 2022. 9. 10.
00.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연재 예고 우리는 왜 영어공부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반복되는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죽은 영어도 다시 살리는 기적의 공부법! 이제는 필수 스펙이 된 영어. 영어 점수 없이는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직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거래처와 소통할 때도 영어 회화 실력이 중요해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영어’라는 벽은 높기만 하다. 시중에 각종 학습법과 교재는 참 많은데 뭘 골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왜 우리는 영어공부만 시작하면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걸까? 통역사로 십수 년간 활약한 저자는 그 누구의 영어도 ‘완벽’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사실 한국인인 우리의 한국어도 완벽하지는 않다. 모든 한국인이 표준어를 쓰고, 맞춤법을 완벽..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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