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공매도2

02. 프로는 값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직접 만들어낸다. 2010년 7월 17일, 앤서니 워드는 24만 톤의 카카오를 샀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전 세계 연간 초콜릿 생산량은 340만 톤에서 380만 톤 정도였다. 즉 그가 산 카카오는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의 약 7퍼센트에 달하는 양이었다. 카카오 매입에 든 돈은 1조 원 이상이었다. 워드는 이전부터 카카오 시장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 유럽카카오협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초콜릿 손가락’ 혹은 이를 짧게 줄인 ‘촉핑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가 카카오를 산 까닭이 로알드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윌리 웡카와 같지는 않았다. 워드는 초콜릿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워드의 매입이 이례적인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는 비밀리에 실물 카카오를 사들였다. 보통은 카카오 기초자산의 파생거.. 2022. 11. 3.
00. <투머치머니> 연재 예고 1퍼센트에 의한, 1퍼센트를 위한 부의 메커니즘 인류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시대를 살고 있다! 2011년 9월 17일, 미국 금융의 심장이라 불리는 월가에서 고학력 저임금 세대가 지속된 경제 불안과 사회의 부조리에 항의하며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시위를 벌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위의 물결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당시 미국 시위에 참여한 군중은 국가를 경제위기에 빠뜨리고서도 수십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챙긴 월가의 CEO들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들의 도덕적 해이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낳았으며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한 여파는 평범한 시민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수많은 개인과 기업을 경제적 파탄 상태에 내몰았던 금융인들은 그 어떤 처벌도 않았다.. 2022. 1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