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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3

05.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는 기혼자 VS 혼자 사는 게 뭐가 나쁘냐는 독신자 (마지막 회) ● 이 글은 독신 연구가 ‘아라카와’와 뇌과학자 ‘나카노’의 대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라카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는 기혼자와 혼자 사는 게 뭐가 나쁘냐는 독신자가 바로 이런 속성 대 속성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혼자는 자녀를 낳지 않는 독신자가 미래에 자신의 아이가 낸 연금으로 걱정 없이 태평하게 사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카노: 왠지 자식을 낳지 않으면 국민이 아니라는 듯한 말투네요. 아라카와: 그렇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비난이죠. 하지만 독신자는 ‘내가 지금 내는 세금으로 당신 아버지도 생활하시겠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발전 없는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결혼이 당연한 시대였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독신자 측에서 말했거든.. 2022. 11. 11.
01. 왜 아이를 갖는가? 나는 ‘아이가 노동 자산이 되는 시대가 아니라 아이에게 투자해야 하는 즉, 아이가 부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쓴 적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개인의 행복 지수와 균형을 이루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진 지금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엄청난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쓰디쓴 현실로 들어가는 것이다. 실로 아이를 갖게 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행복 지수는 당연히 떨어지게 될 것이다. 나는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완전한 독립과 나만의 생활을 원하는 독신자를 꿈꿨었다. 남편은 나 못지않게 자신의 영역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재미교포였기 때문에 결혼을 해도 나의 독립적인 활동과 생활영역을 간섭당하지 않았다. 남편과 나는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음에도 우리는 각각의 생활 .. 2022. 5. 3.
03. 강아지 독박육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다짐에는 유자녀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가 육아를 서로에게 미루는 모습이 큰 영향을 끼쳤다. 공동행위로 생긴 자녀의 육아를 조금이나마 회피하기 위해 배우자에게 미루는 사람들이 딱하게 느껴졌다. 내 생애 결코 겪고 싶지 않은 모습, 육아로 인해 자신을 잃어가는 살풍경이었다. 그런데 모카를 데려오면서 내가 이 살풍경을 간과했음을 단 하루 만에 알아차렸다. 당시 지방에서 장기출장 중이던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낼 때였다. 남편이 월요일 새벽 출장지로 떠나고 평일에 홀로 모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자 예상치 못한 ‘돌봄 노동’의 서막이 열렸다. 일단 모카의 배변훈련이 끝날 때까지 하루에 열 번 이상 걸레질을 해야 한다. 아주 어린 강아지는 하루에 소변을 8~10번쯤 보고 콩알만 한 대변도 3~4..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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