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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교육2

05.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생각의 보폭을 넓혀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교육론’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사람을 키우는 것에 대하여 솔직히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라면 그 성과는 매우 또렷하다. 역사적으로 봐도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면 과연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특히 ‘발상하는 방법’이나 ‘상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몹시 난감하다. 그것을 만일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해도 다른 발상이나 다른 상상, 그 사람만의 발상이나 독특한 상상.. 2022. 1. 15.
02. 은행식 교육의 끔찍한 결과 평가받는 삶에 익숙해진다. 은행식 교육에서는 선생님이 A라고 가르쳐 주면, 학생들은 평가를 받을 때 선생님이 말한 그 A를 얼마나 그대로 적어 낼 수 있는지 서로 경쟁을 벌인다. 그리고 선생님은 자신이 말한 것과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그 점수는 단순한 성적이 아니다. 은행식 교육은 모든 분야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학교에서, 직장과 산업현장에서, 연구실에서, 권위자가 말한 것을 얼마나 똑같이 쓰고, 외우고, 행동에 옮겨서 권위자가 기대하는 결과를 그대로 산출하느냐로 훌륭한 학생, 근면한 직장인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열정적인 연구원이 결정된다. 이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경쟁하고, 그렇게 경쟁하면 경쟁할수록, 선생님이나 권위자가 내려준 정답 A는 절대로 옳은 것이 된다. 그럼 권..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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