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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3

03. 동물 간에도 진정한 우정이 있을까? 동물 간에도 진정한 우정이 있단 말인가? ‘우정’이라는 단어는 행동생물학에서 오랫동안 금기시하였다. 그리고 이 개념을 동물에게 적용하기에는 그 단어가 너무 인간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많았다. 만약에 동물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면 학자들은 그들이 가족 관계라고 추정한다. 가족 간의 끈은 생존 기회 면에서나 유전적으로나 번식 면에서도 유익한 것이다. 예를 들면 코끼리 가족의 암컷들은 서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다. 언니와 여동생 관계나 엄마와 딸 관계는 오래 유지된다. 그들은 힘들 때 서로 돕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가족이 아니면서도 동종과의 사회적 유대를 지속하는 동물들의 자료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 코끼리를 시작으로 기린에서 비비원숭이와 까마귀까지. 우간다에서 28마리 침팬지 수컷을 오.. 2022. 9. 21.
02. 인간은 천성적으로 일부일처제를 거부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상한 짓을 한다. 손을 잡고, 하루종일 붙어 다니기도 하고, 결국에는 커플이 된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같이 살고, 한 이불을 덮는다. 가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기도 한다. 그리고 서로의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워주는 이벤트를 한다. 그때는 가족, 친구, 동료들이 모두 참석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몸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이 순탄하지 않을 때가 있다. 상대에게 다른 사람이 생기는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사태가 심각해진다. 다른 사람과의 섹스는 합의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이다. 왜 그런 것일까? 다른 동물들은 이성교제 문제를 사람과는 아주 다르게 본다. 예를 .. 2022. 9. 20.
01. 다윈도 몰랐던 사랑의 가치?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1860년 미국 식물학자 아사 그레이(Asa Gray)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나는 공작새의 깃털을 볼 때마다 속이 불편해져’라고. 일부 동물들이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을 하는 것은 그의 자연선택 이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유기체들의 특성은 식량 구하기나 적의 공격에 대한 방어에 맞게, 즉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화려한 색깔과 장식은 그의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고 (처음 볼 때는) 생존경쟁의 기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아름다운 장식물은 심지어 동물들에게 위험을 안겨주기도 한다. 눈에 잘 띄는 색깔은 맹수의 표적이 되기 쉽고, 땅을 끄는 긴 꼬리 깃털은 도망갈 때 방해가 되며, 크고 멋진 뿔을 ..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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