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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맥주병 하나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맥주를 마시려면 무조건 접하게 되는 게 있다. 바로 맥주를 담는 용기다. 맥주를 담는 용기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유리병, 특히 갈색 유리병이다. 오랜 시간 맥주는 커다란 오크 통이나 케그에 담아 펍으로 옮긴 뒤 뚜껑을 열어 마셨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에서 유리를 활용한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1873년 미국 앤호이저 부시(Anheuser-Busch)에서 처음으로 병맥주를 유통하면서 펍이 아니라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생겨났다. 이후 맥주 회사마다 다양한 맥주병을 선보였다. 한동안 맥주는 짧고 뭉툭한 스터비(Stubby) 병에 담겨서 운송되었다. 스터비는 쉽게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디자인으로, 일반 병보다 목이 짧고 몸체가 크다. 무게중심이 낮아서 쉽게 넘어지지 않아 잘 깨지지 않았다... 2020. 6. 15.
03. 바이에른의 맥주 순수령? 맥주와 법령 수입 맥주가 범람하면서 우리가 마시는 맥주는 참 다양해졌다. 그 다양함 속에는 여러 재료가 숨어 있다. 맥주를 마실 때, 한번쯤 라벨을 살펴보자. 맥주에 들어가는 원료는 매우 다양하다. 효모・호프・맥아・밀・설탕・옥수수・사탕수수(재료를 나열하지 않고 전분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등이다. 재료가 다양한 만큼 와인 못지않게 맥주도 맛이 다양하다. 그 다양함에 대한 욕구는 과거에도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았었던 것 같다. 맥주에 관한 자료들을 찾다 보면 ‘순수령(Reinheitsgebot)’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맥주 회사에서는 맥주를 소개할 때 ‘OO 맥주는 맥주 순수령을 지켜 만들었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 순수령은 맥주 원료를 제한하고 명시한 제도다. 알브레히트 4세(왼쪽)는 순수령을 반포했.. 202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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