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변화 대응법 10가지를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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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세상의 끝이라 부르는 것을 우리는 나비라 부른다.
- 리처드 바크(Richard Bach)

 

 

 

1. 변화를 받아들여라

사람이 이성에만 의존하여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성으로 짠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온 마음으로 느낀다 해도,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참을 수 없게 느껴지기 전까지 그는 기존의 길을 터벅터벅 느릿느릿 걸어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원래 삶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변화한다.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슬프게도 톨스토이의 저 말은 사실이다. 때로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것들을 대면하기 싫어 미루기를 반복한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이 과정을 불행한 삶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써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데도 말이다.
 

2. 열린 마음을 갖자
 
낙하산이 펼쳐져 있어야 잘 착지할 수 있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때로 우리는 새로운 관점을 거부하고 닫힌 마음으로 과거의 경험을 현재 상황에 적용하려고 애쓴다. 변화를 거부하는 많은 사람이 “예전에 그렇게 해봤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에 똑같은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고, 지난번에 잘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러리란 법은 없지 않은가?
 

3. 감정에 대비하라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당신이 감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변화가 닥치면 불행함, 두려움, 불안함, 좌절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열정과 사기, 기쁨, 흥분의 감정도 느낄 수 있다. 이런 감정들은 당신의 기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자.
 

4. 흐름에 편안히 몸을 맡겨라
 
때로 우리는 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변화가 일어날 때, 당신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변화에 저항하고 융통성 없이 대응하기로 한다면 앞날은 훨씬 힘들고 고통스러워질 것이다. 변화에 대응하는 최고의 방법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자신을 폭풍 속 바다에 떠 있는 한 척의 배라고 생각해보자. 파도에 저항하면 배가 산산이 부서지겠지만, 바다에 몸을 맡기고 파도를 탄다면 곧 항구에 도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5.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변화를 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긍정적 마인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변화를 맞이한다면 그 결과 또한 부정적일 확률이 높다. 변화의 위험과 함정을 파악하는 것만큼 변화가 가져올 긍정적인 결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6. 침착하게 하던 일을 계속하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던 문구인 “침착하게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도 적용된다. 어떤 사람은 변화 때문에 자기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곧 공황상태에 빠져버린다. 인생에 큰 변화가 일어날 때는 당신에게 익숙한 일을 계속하며 인생에 바뀌지 않는 것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라. 그럴 때일수록 평소 하던 대로 생활하고, 늘 만나던 사람을 만나라. 무언가가 바뀐다고 해서 모든 것이 바뀔 필요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며 자신을 안심시키자.
 

7. 도움을 받아라
 
변화가 일어날 때 혼자만의 힘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감정을 속으로만 삭일 필요도 없다. 사실 감정을 억누르면 스트레스가 유발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다. 사람을 만나 한번 안아보기도 하고, 툭 터놓고 이야기도 하며 위안을 받자. 상황의 좋은 면을 보려 노력하라. 당신이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한다고 해서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도움을 얻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용기를 내는 것이다. 그 용기를 내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렇게 당신을 돕는 친구를 얻는다면 이 또한 행복한 일이고, 그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소한 위안을 받지 않겠는가?

 

8. 기존의 관점을 뒤집어라
 
인간은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좁은 시야에 갇히기도 하고 단순하게 과거의 경험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변화 앞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생각에만 갇혀있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른 각도와 시각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게 변화 아닌가?
 

9. 변화를 인정하라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면 가능한 작은 단계로 나누어 보자. 예를 들어 이사나 결혼, 이혼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일이라면 작은 단계로 나누어 보자. 변화가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는 큰 그림을 보기보다 당신이 이미 지나온 단계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10. 계획을 세워라
 
우리는 때로 변화에 압도된다. 특히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일을 상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 때 변화가 우리를 완전히 압도한다. 최악의 상상을 하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린다. 마음을 조절하고 안정시키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계획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종이에 기록하라. 우리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것이나 볼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더욱 그렇다는 것을 기억하라.
 
변화는 늘 크고 작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아무런 차이도 만들어내지 않는 변화란 없다. 문제는 때때로 변화가 클러스터 효과(Cluster Effect)를 가져오는 데 있다. 하나의 변화에 이어 다른 변화가 줄지어 일어나는 듯 보이고, 당사자는 세상 전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기분에 압도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소화하기 쉽도록 조각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