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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2

05. 마을 길 굽이굽이 넘어 드디어 안동 도산서원! (마지막 회) 육백 리 귀향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개, 용수재 매정저수지 둑 앞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용수재로 가는 골매마을이고, 왼쪽으로 꺾어지면 산 중턱의 쥐심골이다. 직진하여 매정저수지를 지나면 그 끝에 거대한 느티나무 세 그루와 용두정(龍頭亭)이 있다. 골매마을 분들을 위한 작은 쉼터다. 귀내마을에서 큰 고개 두 개를 넘는 약 5km 한 시간 반 거리이고, 대재 다음으로 높은 용수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충분히 쉬어갈 타임이다. 느티나무 너른 그늘 용두정에 앉아 이마에 흐른 땀방울을 식히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드디어 용수재를 넘어가기 위해 출발이다. 골매마을을 가로지른 오르막길을 서서히 올라가는데, 한 300m쯤 가서 갈림길이 나온다. 넓은 길이 오른쪽(남)으로 꺾이고, 상대적으로 좁은 길이 직진이다. 내.. 2022. 6. 2.
00. <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 연재 예고 지리학자, 미술사학자와 함께 퇴계 선생의 귀향길을 따라, 경복궁 광화문에서 안동 도산서원까지 걷는 역사의 길, 휴식의 길 자동차 여행으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감동의 시간 1569년 3월 4일(음력), 퇴계 이황이 선조에게 사직 상소를 올리고 귀향길에 오른 날이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선생의 귀향 450주년이 되던 2019년부터 ‘퇴계 선생 귀향길 재현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당시 귀향길을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지리학자이자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관인 이기봉 박사가 이 길을 처음으로 완주하였다. 이후 이 길을 홀로 걷기도 하고, 때론 함께 걸으며 다섯 번이나 다녀왔으며, 일부 구간은 수없이 걸었다. 누군가는 지겹지 않냐고 왜 그 길만 걷느냐고 묻지만, 이기봉 박사는 일상에 지친 이에게 위로와 ..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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