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로마시대유물1 01. 로마시대 엽기적인 공중변소 로마의 공중변소인 포리카(forica)에서는 남녀가 내외도 하지 않고 긴 벤치에 앉아 점잖게 잡담을 하면서 대변을 보았다. 그 아래로는 하수도가 흐르고 있었다. 영국인답게 지하철에서 시선이 마주치는 것조차 못 견뎌 하는 나로서는 생각만으로도 괴롭고 소름 끼치는 상황이다. 그러나 로마인은 분명 거리낌이 없었다. 수도 로마에만 엉덩이를 나란히 하고 앉는 공중변소가 144개에 이르렀으며, 로마제국의 다른 지역에도 수없이 많은 공중변소가 생겨났다. 현재 시리아의 영토인 아파메아(Apamea)에는 한 번에 약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변소가 있었다. 그러나 공중변소 대부분은 정원이 12명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포리카 한 귀퉁이에는 세면기와 부드럽게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가 설치되었으며, 바닥 가장자리를.. 2022. 8.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