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언의만난세계1 04. 길에서도 미디어에서도 존재가 지워진 장애인 출근해야 하는데, 나 정말 바쁜데, 이 시간에 여기서 꼭 이래야 하나. 이동권 투쟁을 한다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아무개 씨가 탄 객차와 플랫폼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모르나? 지금 이 시위 때문에 불행한 절대다수가 안 보이나? 평소에는 길에서 잘 보이지도 않더니 오늘 여기에 다 모여있네, 휠체어들. 온갖 종류의 사람으로 변한다며. 그럼 장애인은? 소수자 문제를 향한 관심은 어떤 특별한 계기에서 비롯한 때가 종종 있다. 당사자 혹은 주변인처럼 삶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경험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매우 사소한 사건으로 시작했다. 백종열 감독의 영화 (2015)를 보던 중이었다. 남자주인공 김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 다양한 인종의.. 2022. 7.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