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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3

01. 한 노예가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죽었다. 한 노예가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죽었다, 수십 년 뒤 그의 죽음은 인간이 먹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활용됐다 아프리카 대륙 서부해안에서 출발한 배는 하루가 넘게 항해하고 있었다. 그가 들을 수 있는 소리라고는 어떤 남자가 외국어로 말하는 것뿐이었다. 파도가 선체에 부딪히고, 갑판 아래쪽에서는 고통스러운 신음이 올라오고 있었다. 배는 바람을 타고 아메리카 쪽으로 움직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하늘밖에 없었다. 그는 얼마 전 족장과 언쟁을 벌였다. 족장은 복수를 위해 그에게 사술을 행한다는 혐의를 씌워 온 가족을 노예로 팔아버렸고, 그의 가족은 졸지에 고향인 가나에서 신세계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그는 이런 자신의 운명을 거부했다. 그래서 그는 배의 선원들이 노예들에게 콩죽, 쌀,.. 2022. 7. 11.
01.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 가장 낮은 자 한국 최초의 고공투쟁 노동자, 강주룡 ‘해고자’와 ‘철거민’, ‘장애인’과 ‘난민’ 같은 이들은 때때로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 ‘크레인’과 ‘공장 굴뚝’, ‘송전탑’, ‘건물 옥상’, ‘한강 다리’ 등이 바로 그곳이다. 억울하고 분한 일이 해결되지 않고 앞이보이지 않을 때,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비로소 세상 사람들이 눈길을 보내고 귀를 기울여주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곳’에 ‘가장 낮은 자’들이 올라가게 된 까닭이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고공농성은 보통 사회적 약자들이 목숨을 걸고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투쟁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고공농성’을 한 사람은 일제강점기 여성노동자 강주룡(姜周龍, 1901~1931)이다. 그녀는 평양 ‘평원고무공장’ 여공이었다. 1931년 5월 29일 강주룡.. 2022. 6. 9.
<생명 가격표> 각자 다른 생명의 값과 불공정성에 대하여 '인간 생명의 가치 측정'이라는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핵심 이슈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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