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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2

05. 일이 재밌으면 왜 안 돼? 예능인 서장훈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즐기면서 하는 거라고요? 그거 다 뻥이에요. 저는 농구를 한 번도 즐기면서 한 적이 없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건 형 사정이고.’ 물론 그 발언의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할 부분이 있다. 어떤 분야에서 그럭저럭 잘하는 정도가 아닌 명실상부 ‘최고’가 되고 싶다면 즐기기만 해선 어림없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아예 범접하지 못할 재능을 타고났거나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지독한 노력이 없다면 그의 말대로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일은 분명 재미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적성에 맞아야 한다. 일은 원래부터 재미없는 것, 회사는 동아리가 아니다 라고 치부하기엔 어쩐지 뒷맛이 씁쓸하다. 그래도 이왕이면 나에게 조금이라도 .. 2022. 11. 10.
01. 1교시 -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답답해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예요? 나의 10대 때 우상은 가수 변진섭이었다. 당시 SNS의 시스템이 없었던 터라 오직 스포츠 신문이나 TV 연예 뉴스로 소식을 접하는 것이 유일한 통로였다. 다른 반 친구와도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 소식을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새로운 소식의 내용은 스케줄뿐만이 아니었다. 무슨 프로그램에서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선호하는 옷 스타일은 무엇인지 모든 것을 궁금해했다. 또한 “어제 착용한 선글라스가 어울리네, 안 어울리네.” 옥신각신하며 친구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연예 신문이나 잡지에 관련 기사가 나오면 그것을 오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도 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참 열심히 했다. 이렇게 나는 내가 좋아하는..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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