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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결심2

01. 마흔다섯 살 외벌이 가장은 왜 회사를 나왔을까? 마흔다섯 살 외벌이 가장, 공공기관을 떠나다 재직기간이 2년 반을 넘어가자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내가 맡았던 일이 여러 가지 이유로 조직에서 전혀 원하지 않았던 쪽으로 바뀌는 상황이 기폭제가 되었지만, 실은 내 속의 ‘그것’이 또 움직인 탓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이 일상화되고 틀이 고정되는 삶, 아주 쉽게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고 늘 같은 공간을 다니며 같은 업무를 반복한다는 것이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조직을 떠날 용기도, 그렇다고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용기도 없을 때면 먼저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택한다. 나 또한 일에서도 관계에서도 조금씩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내에게는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계속 이곳에 버티고 있는 건 내게도, 이 조직.. 2022. 8. 4.
03. 내가 먹여 살리면 되잖아! 아내와 나는 스쿠버다이빙 어드밴스 자격증이 있다. 스쿠버다이빙 입문자가 따는 첫 번째 자격증이면서 최대 수심 18m까지 다이빙할 수 있는 오픈 워터 자격증은 2012년 제주도에서 취득했고, 그해 보라카이에서 오픈 워터 자격증보다 한 단계 위인 어드밴스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심 30m까지 다이빙할 수 있는 어드밴스 자격증까지만 있어도 거의 대부분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접근이 허용된다. 2012년 이후로 1년에 한 번, 적어도 2년에 한 번 정도는 아내와 함께 스쿠버다이빙 여행을 떠났다. 보라카이, 보홀 발리카삭은 결혼 전에 다녀왔고,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태국의 시밀란은 결혼 후에 다녀왔다. 아내는 다음 다이빙 포인트로 몰디브를 가고 싶다고 했는데, 일단 코로나가 진정돼야 한다. 사실..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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