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포도주의역사1 06. 거품이 이는 '악마의 술' 샴페인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일화를 한 가지 소개한다. 1693년 8월 4일 베네딕도 수도회의 나이 지긋한 수사 돔 피에르 페리뇽(Dom Pierre Perignon)이 오빌리에(Hautvilliers) 수도원의 양조장에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서 있었다. 페리뇽은 들뜬 목소리로 동료 수사들에게 양조장으로 오라고 외쳤다. “빨리 와보게! 나는 지금 별을 마시고 있네!” 페리뇽이 흥분한 것도 당연하다. 몇 년 동안 시행착오를 되풀이한 끝에 드디어 거품이 이는 술의 양조 비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흥미로운 일화는 실화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페리뇽이라는 수사가 거품 이는 백포도주를 발명했다는 생각은 19세기에 날조된 마케팅 신화라고 한다. 사실 세계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술인 삼페인은 우연한.. 2022. 8.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