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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2

01. 엄마, N잡러가 되다. 나는 아이 셋을 키우는 10년차 전업주부다. 뱃속에 생명이 들어설 때마다 사회와 한 걸음씩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남편이 “나 오늘 회식이야”라든지 “야근해야 해. 일이 너무 많아”라고 할 때마다 불편한 감정이 생겼다. 처음엔 혼자 아이를 봐야 하는 고단함 때문인 줄 알았다. 차라리 그랬다면 덜 부끄러웠을지 모른다. 불편함의 정체는 사실, 질투였다. 자신의 업무에서 인정받고 있는 남편에 대한 부러움이었다. 나도 생산적이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명을 키우는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때때로 마주하는 초라함을 숨기기가 힘들었다. 독서지도사, 보육교사, 유치원 정교사 등 어떻게든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사회로 복귀하는 날을 꿈꾸며 자격증 공부를 했다. 진짜 일을 하려고 했던 건지, 공부를.. 2022. 5. 10.
00. <엄마의 첫 SNS> 연재 예고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서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엄마. SNS를 무기 삼아 N잡러가 되다. 『엄마의 첫 SNS』는 육아에 휘둘리다 찌들어 버린 엄마의 자존감 지키기 프로젝트 도서다. SNS 공간으로 들어와 엄마라는 명찰을 떼고 오직 그 시간만큼은 ‘나’자신으로 돌아와 쉴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는 전업 주부로 여느 엄마와 똑같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단녀가 되었다. 결혼 전에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가 사라졌고 ‘나’는 없고 ‘엄마’만 덩그러니 남은 시간을 보냈다. 저자는 책에서 우울한 육아스트레스나 끝도 없이 매일이 소란한 하루에서도 나를 찾아야 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세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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