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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신조어2

02. 빌런_ 단순한 나쁜 놈과 매력적인 악당의 차이 SNS상에서 ‘빌런’의 쓰임새는 당연히 훨씬 더 다양하고 빈도도 높다. 마스크 빌런, 독서실 빌런, 술집 빌런, 오피스 빌런, 골목 빌런, 플렉스 빌런, 섹시 빌런, 개그 빌런, 치킨 빌런, 갬성 빌런, 커피 빌런, 냉면 빌런, 얼죽아 빌런, 얼죽코 빌런, 카페 빌런 등등이다. 이 세상 그 어떤 말도 ‘빌런’으로 꾸밀 수 없는 말이 없는 듯하다. ‘빌런’을 뒤에 갖다 붙이기만 하면 그 순간 바로 ‘빌런 어족(語族)’이 된다. ‘빌런’의 의미는 상반되면서도 또 어딘가 서로 뜻이 통하기도 하는 두 가지와 둘 사이의 경계선상 의미, 셋으로 나뉜다. 먼저, 영어 ‘빌런(villain)’의 원래 뜻인 ‘악당’ 의미 그대로이고, 다른 하나는 긍정적 차원의, 평범한 것과는 좀 다른 ‘괴짜’의 의미다. 그리고 둘 사이.. 2022. 2. 16.
00. <SNS 인문학> 연재 예고 알고 쓰면 더 재밌는 SNS 신조어 유행 따라 별생각 없이 쓰는 말들, 인문학의 렌즈로 조금 더 들여다보기! 신조어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지만 특히 요즘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생성과 소멸의 속도는 물론 확산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처럼 단순히 줄여 쓰는 것들도 있고, ‘국뽕’처럼 한글과 외래어를 조합한 것들도 있으며,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특정 상황을 적확하게 잘 비유한 것들도 있다. 하나같이 재치가 넘치고 전달력이 뛰어나다. 그런 만큼 신조어들은 빠르게 전파되고 개중 일부는 오래 살아남아 일상 용어로 자리를 잡기도 한다. 특히 시대 상황을 압축적으로 잘 담아낸 것들일수록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최근 생겨나 오랫동안 인구..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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