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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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란?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란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라 하면 트러블 슈팅이나 사용자로부터의 클레임 대응을 떠올리는 분도 많겠지요. 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으며 그러한 일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는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운용 업무’, ‘유지 보수 업무’, 그리고 그런 프로세스를 제대로 운용하기 위한 ‘관리 업무’입니다. 다음 절에서 현장의 업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네트워크 운용 업무란?

네트워크 운용 업무의 목적은 네트워크가 정상 가동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후 대처하는 것이 아닌,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시행하는 행동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요즘 현장에서는 이 업무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구축은 만들면 끝이지만 네트워크 운용 업무는 쭉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업무 내용은 다방면에 걸칩니다. 예를 들면 감시 센터(혹은 관제 센터) 내에 있는 네트워크 감시 장치1의 모니터 화면을 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업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모니터 화면을 네트워크 운용 관리자가 확인해 이상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물론 이상이 발생하면 네트워크 감시 장치가 자동으로 곧바로 경보해주는 기능을 사용해 자동으로 탐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주나 월 단위로 시행하는 통신 사업자의 회선 트래픽 조사나 장치의 CPU, 메모리 사용률 조사, 장치의 재고 조사(인벤토리) 업무 등도 합니다. 이처럼 미리 정해진 일시에 계획대로 업무를 실시합니다.

물론, 돌발적인 업무도 있습니다. 사용자로부터 컴퓨터 조작법에 관한 문의 혹은 수리 의뢰를 접수받거나, 클레임을 처리하는 등의 헬프 데스크(사용자의 문의 창구 역할) 대응입니다. 긴급 시에는 24시간, 주말, 공휴일 관계없이 접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문의 업무를 일차적으로 접수하며 필요에 따라 네트워크 유지 보수 업체 등에 에스컬레이션(이관)하기도 합니다.


네트워크 유지 보수 업무란?

네트워크 유지 보수 업무의 목적은 네트워크 장애에 대한 원상 복구로,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일입니다. 하드웨어 문제가 발생했다면 부품을 교환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집에 있는 대형 가전 제품이 고장 났을 때 수리 업자를 부르는 상황을 연상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네트워크 기기의 하드웨어 고장은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대부분은 초기불량입니다. 한편 소프트웨어의 버그나 트래픽 증가에 따른 지연 문제 등, 네트워크 설계단계에 기인한 문제나 소프트웨어 지원과 관련된 대응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오늘날의 현장에서 네트워크 유지 보수 업무가 없어질 일은 없습니다. 단지 앞서 언급했듯 네트워크 운용 업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점점 운용이 중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트워크 운용 관리(유지 보수 관리)란?

운용 관리(유지 보수 관리)란 앞서 설명한 운용 및 유지 보수를 통합해 유지 관리하는 업무로, 문서 갱신, 회의 운영(주, 월 단위), 보고 업무 등의 작업을 말합니다. 문서 갱신 시에는 네트워크 기기의 구성 관리, 네트워크 구성도, 체계도 등에 대한 최신 버전의 문서를 이해관계자가 공유해야 합니다. 물론 현재 주어진 과제나 대응 진척 상황을 동료끼리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때 방향을 잡아주는 조타수처럼 행동하는 것도 네트워크 운용 관리자의 중요한 일입니다.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엔지니어는
상위 공정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

실제로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를 하면서 운용 및 유지 보수 이외의 일도 포함한 네트워크의 수명 주기 전체를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계나 구축 단계와 같은 상위 공정에 문제가 있다면 운용과 유지 보수의 개선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없으며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네트워크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터 장치가 철거되기까지 네트워크의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기획이나 설계 단계에서 운용과 유지 보수를 고려한 검토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운용 설계입니다.

네트워크 도입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네트워크의 수명 주기를 프로젝트 공정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프로젝트 공정은 사업 분석, 요건 정의부터 시작해 기본 설계, 상세 설계, 구축, 그리고 운용까지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그러나 운용 및 유지 보수는 그 네트워크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따라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ITIL2에서 말하는 서비스 수명 주기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 역시 전략, 설계, 이행, 운용의 흐름을 따르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네트워크의 수명 주기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엔지니어는
설계와 구축 단계부터 참여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를 하는 사람은 설계와 구축 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곧바로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업무를 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네트워크 구성이나 일상의 업무 내용도 고도화되어 설계나 구축 등의 상위 공정 단계에 기인하는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운용 및 유지 보수와 그 이전 공정인 네트워크 도입 프로젝트의 관계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프로젝트 공정이 기본 설계, 상세 설계, 구축으로 진행되며, 서비스를 출시하면 운용 및 유지 보수가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운용 및 유지 보수 개시 후, 즉 네트워크가 안정된 시점에 프로젝트 팀이 해산됩니다. 네트워크의 버그에 대응하거나 문제가 남아 있을 때는 프로젝트의 일부 인원이 일정 기간 동안 지원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네트워크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기를 조합해 구성하는 경향을 보이며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헬프 데스크나 운용 및 유지 보수 엔지니어에게 서비스 이용이나 운용에 관한 기술력의 이전, 인수인계 시 장시간 소요된다는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운용 및 유지 보수 엔지니어가 설계와 구축 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며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 현장의 철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