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네트워크 성능 관리란 무엇일까?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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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백업할 것인가?

만일의 장애 발생에 대비해 백업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은 서버나 네트워크 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복구 작업에 대비해 네트워크 기기를 유지 보수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백업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반드시 백업해야 하는 것은 아래 두 가지입니다.

•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
• 설정 파일

또한 네트워크 기기에서 두 가지 파일의 성격은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네트워크 기기에서 두 가지 파일의 성격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은 네트워크 기기의 OS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없다면 네트워크 기기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도입 후는 반드시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을 백업합니다. 독자 여러분에게도 친숙한 OS인 Windows나 Linux와 같은 것이 네트워크 기기에도 탑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로 유명한 것은 네트워크 기기 제조사인 시스코사의 IOS입니다. IOS는 시스코사 제품의 라우터나 스위치에 설치되는 제어용 OS입니다. 시스코사 제품의 라우터나 스위치는 기능의 대부분을 소프트웨어로 실현하고 있으며 OS를 교체함으로써 TCP/IP에 관한 기능은 물론이며 방화벽 기능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의 취급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은 기본적으로 유료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네트워크 기기를 도입한 기업이 네트워크 기기의 구입처(판매점)와 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면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은 네트워크 기기의 구입처로부터 그때마다 유료로 얻어야 합니다. 즉, 네트워크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바꾸고자 할 경우 비용을 지불해 구입하게 됩니다.

유지 보수 계약을 했다면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약을 했더라도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을 제공하는 쪽(네트워크 기기의 판매점이나 제조사)은 어디까지나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그칩니다. 즉,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을 설치하는 것은 고객이라는 점5에 유의해야 합니다. 물론 고객이 판매점에 설치 작업을 의뢰할 수 있겠지만 그 비용은 보통 유지 보수 계약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즉, 별도로 비용이 듭니다.

이 내용은 영업, 관리직도 꼭 알아두면 좋은 내용입니다.


중요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OS)의 취급
■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은 유지 보수 계약이 되어 있으면 무료로 얻을 수 있다.
■ 설치 작업은 고객이 해야 하며 판매점의 엔지니어가 작업할 때는 유료

현실적으로 이 내용들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지만 고객과 운용 및 유지 보수 회사와의 사이에서 ‘원래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누구인가’라는 점을 두고 서로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실정입니다. 한국의 IT 사회에서는 물건(하드웨어)에 대한 취급은 규칙이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부분은 애매한 점이 많습니다. 아무리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어도 한국에서 입장이 강한 것은 발주처인 고객입니다. ‘엔지니어 비용을 무료로 하기로 했다’ 등은 현장에서는 자주 듣게 되는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은 네트워크 기기의 납품처인 고객과 제공자 양쪽의 골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객에게 설명하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인식을 높여가야 합니다.


현장 속으로
운용 설계서는 소통의 도구
네트워크 기기를 도입하고 운용 단계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운용 범위가 늘어난다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운용 설계서에 제대로 대상 범위나 업무의 내용을 명시하고 고객과 제공자 양쪽의 골을 메우는 것도 나날이 해야 할 중요한 행동입니다. 고객에게는 친절히 성실하게 설명하도록 합니다. 운용 설계서는 기재하면 끝이 아니며, 미비한 점이 있다면 정정하고 개정해 보다 실태에 가깝게 맞춰야 합니다. 고객과의 소통 도구로서도 활용하도록 합니다.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을 얻는 방법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은 일반 기업의 사용자라면 네트워크 기기의 판매 대리점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네트워크 기기의 판매 대리점인 시스템 인티그리터(SI)는 각 네트워크 기기 제조사의 웹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6


설정 파일

설정 파일은 각 장소에 설치되는 네트워크 기기마다 다릅니다. 즉, 설정 파일을 각각 관리해야 함을 말하며 100대의 네트워크 기기가 존재한다면 100개의 파일이 존재합니다. 설정 파일은 매우 중요한 파일입니다. 고객의 IP 주소, 기기의 패스워드, 인터페이스 정보 등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도 포함한 설정 파일을 어떻게 백업해 운용할지 여부입니다.

• 언제 백업을 하는가
• 어디에 백업을 하는가

다음 절에서는 위와 같은 점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언제 백업을 하는가?

실제 현장에서는 어느 시점에서 백업을 할까요? 네트워크 기기의 도입 작업이 종료된 후와 기기 구성의 변경 작업이 종료된 시점에 곧바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백업의 대상은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과 설정 파일입니다.

도입 작업 후
첫 백업 시점은 네트워크 기기의 도입 작업이 종료된 후로, 이때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 설정 파일을 모두 백업합니다. 해당 백업 정보는 고객과 앞으로 네트워크 운용 및 유지 보수를 하게 될 담당자에게 인계합니다.

기기 구성 변경 후
또 다른 시점은 네트워크 기기의 기기 구성 변경 후입니다. 도입 작업이 종료된 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가동됐더라도 사용자 수의 증가나 증설 작업 등 네트워크는 매일 변화합니다. 당연히 그때마다 네트워크 기기의 설정 변경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설정 파일만 백업하면 됩니다. 설정 변경 작업 시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의 변경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변경 작업이라면 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 요원들이 해당 백업 파일을 수집합니다. 간단한 변경 작업이라면 운용 및 유지 보수 요원이 합니다.


어디에 백업하는가?

네트워크 기기 전체를 백업한 데이터는 어디에 보관하며 어떻게 일원화된 관리를 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네트워크 감시 장치 또는 파일 서버로 관리하는 것이 철칙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할 때만 콘솔 단말 내의 하드 디스크에 일시적으로 보관하며 네트워크 기기로 복원합니다.


현장 속으로
외부 기억 장치에 보관하는 것이 철칙

소프트웨어 이미지 파일이든 설정 파일이든 네트워크 기기 이외의 외부 기억 장치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네트워크에 있는 기기 전체를 고려해 네트워크 감시 장치 또는 파일 서버와 같은 외부 기억 장치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개인이 반출할 수 있는 USB 메모리나 콘솔 단말 내의 하드 디스크에 보관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많은 네트워크 기기의 백업 데이터를 일원화 관리하기에 맞지 않으며 설정 파일의 디그레이드(degrade, 오래된 파일로 설정해버리는 인적 장애)나 보안 면에서도 불안합니다. 또한, 해당 업무를 하던 사람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그 업무를 이어서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