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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2

04. 새벽 첫차 타고 ‘임장’ 다닌 주부 - 연 40번 임장으로 투자소득 올린 정민지 씨 현장에 임한다는 뜻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임장(臨場)’은 투자처와 주변의 교통, 상권, 학군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자기계발 커뮤니티에도 임장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주부 정민지 씨는 매주 새벽 첫차를 타는 모습을 부지런히 찍어 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한 주 간격으로 올라온 정 씨의 임장 사진은 10개월간 무려 40번이나 이어졌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빼면 거의 매주 간 셈이었다. 한반도의 끝인 여수, 그것도 교통이 열악하기로 소문난 곳에서 강원도와 경북 일부 도시를 빼고 안 가본 도시가 없었다. “하루 종일 .. 2022. 7. 11.
03. 온라인 N잡러가 된 경력단절 엄마 - 전자책, 모임으로 부수입 창출한 신지선 씨 -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만에 2배로 뛰었다. 2017년 3억 원대였던 가격이 2022년 6억 원대를 기록했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가 1억 원씩 뛴다는 말은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영혼까지 대출을 끌어모아 아파트를 사는 ‘영끌 매수’, 자산 가격의 폭등으로 하루아침에 거지가 됐다는 뜻의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뉴스에 자주 오르내렸다. 집을 살 만한 목돈이 없는 젊은 세대들은 코인 투자에 뛰어들었고, 주식 계좌 숫자가 인구 숫자보다 많은 6000만 좌를 기록했다.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40대 주부 신지선 씨는 정신이 번뜩 들었다. 그는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였다.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신했다. 그런데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널뛰면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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