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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6

01. 학교는 어떻게 나를 만들었나? 교육은 의심할 바 없이 내 인생에서 활용해온 모든 가능성의 원천이다. 아마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학교는 지나치게 목표 지향적이다. 우리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우리의 선택은 점점 더 좁은 범위로 집중된다. 중학교 2~3학년이 되면 이미 자신이 선택한 분야로 ‘진로 결정’이 시작된다. 금요일 밤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나이에 인생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시기에 특정 과목에서 성취가 저조하면, 그와 연관된 진로에서 성취할 기회마저 박탈당하게 된다.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음악이나 미술처럼 좌뇌 논리 사회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특정 과목을 좋아하면, 그것을 추구하지 말도록 요구당한다. 중학교 때 수학에 실패하면 고등학교 수학에서 성취하기 어려우며, 고등학.. 2022. 10. 6.
00. <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연재 예고 초등교사의 그림책 놀이 수업으로 아이들이 변했어요 아이의 첫 책이 그림책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거나 입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도한 책은 다양하게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 친구와 가족간의 관계의 힘을 키운 후에 더 쉬워질 수 있다. 실제 아이들에게 적용해 왔다. 그림책을 통해 일상에서 친구와 관계가 좋아지면 학교생활이 즐겁다. 커가면서 서먹했던 엄마 아빠와의 관계가 좋아지면 집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이 안정되고 학업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진다. 점차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른 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말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가족이 함께 읽기에도 그.. 2022. 7. 27.
01. 만물은 상호관계 속에서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盈, 音聲相和, 前後相隨, 恒也. 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형, 고하상영, 음성상화, 전후상수, 항야.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만물작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夫唯弗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추악하다는 생각 때문이고, 모두 선한 것을 선하다고 하는 것은 불선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유와 무는 서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뤄 주며, 길고 짧음은 서로 형성시켜 주며, 높음과 낮.. 2022. 4. 15.
<파스칼 평전> 수학, 과학, 신학, 문학까지 아우른 파스칼 이야기 확률과 통계, 기하학에서, 신학과 문학까지 넘나드는 시대를 뛰어넘은 한 천재의 성찰과 삶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향한 파스칼의 조언 2022. 2. 20.
03. 케이크를 나누지 못하고, 입체도형을 그릴 수 없는 아이들 어느 날, 책상 위에 A4용지를 놓고 동그란 원을 그렸습니다. 상담 온 아이에게 “여기 동그란 케이크가 있어요. 셋이 똑같이 먹을 수 있게 선을 그어보세요.”라는 문제를 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망설이며 원을 등분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답을 보면 대부분 [그림 2-1]처럼 세로로 반을 자르고 고민합니다. 벤츠의 엠블럼처럼 자르는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하지요. 성급하게 반을 자르고 그 이상의 다른 시도를 못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림 2-2]처럼 입체도형을 그대로 따라서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입체도형을 다음 그림과 같은 형태로 그리는 아이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 입체도형은 대체로 7~9세 정도면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정확하게 그리지 못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 2022. 2. 10.
07. 정보 과잉의 시대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너무 편리해서 잃어버린 ‘생각할’ 시간 최근에는 이상한 일이나 모르는 일은 즉시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만일 도서관을 찾아서 조사해야 한다면 개관 시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때까지는 수수께끼는 수수께끼인 채 그 사람의 머릿속에 방치된다. 따라서 조금은 자신의 머리로 수수께끼에 맞서는(혹은 멀거니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즉시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넷이 보급된 까닭에 ‘의문을 느끼자마자’ 자신의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도 전에 인터넷에 접속한다. 이런 환경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산더미만큼 있는 데다 너무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요즘의 사회 환경이 이러하기에 사람들의 생각의 보폭은 좁아져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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