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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4

04. 일상이 바뀌어야 멘탈이 바뀐다! 기법에 대해 처음 들으면 우습게 보면서 의심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단순한 걸로 뭘 한다고?’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기법은 명상의 세계에서 말하는 ‘알아차림’의 실용 버전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힘이 세서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 멘탈을 강화해서 럭키 상태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알아차림이란 대체 무엇일까? 내 마음과 내 감정에 대해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느껴 보는 것이다. 판단과 평가란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남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와 같은 것을 말한다. 이러한 판단과 평가 없이 미세한 감정 에너지 그 자체를 느껴 보는 것이다. 그 느낌은 바로 몸과 연결된다. 또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보기보다 깊은 의미.. 2022. 11. 20.
09.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 학기 첫날 강의장에서 한 학생이 나를 보자마자 친구에게 그 자리에서 문자를 보냈다. “당장 이 수업 들어와. 교수님이 빨간 코트에 파란 배낭을 메고 들어오셨어.” 나중에 학생이 나에게 해준 이야기다.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할 교과서가 많아서 배낭에 챙겨갔을 뿐인데, 색상이 그렇게 매치된 줄 몰랐다. 학생들은 내가 다른 교수님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했고, 그것이 맞았다고 이야기해 줬다. 나는 코칭과 강의를 통해서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과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수개월, 수년의 세월을 함께하기도 한다. 얼마의 지속된 시간을 보내든 첫 만남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된다. 사람들 간에는 무의식적으로 전이(transference)라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전이는 과거의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현재에 .. 2022. 7. 31.
05.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지막 회) “진정한 발견이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감각은 감성에 의해 빛이 난다. 감각이 감성과의 교류를 통해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감성이 감각과 결합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게 된다. 무엇보다 피부가 예민해져서 피부로 전해지는 소리와 기운의 변화와 심지어는 공기의 무게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예민하고도 예리한 감각은 어떻게 생겨나고 유지되는 것일까? 감성에 의해 자극받은 감각은 기억에 담긴다. 그 기억은 다시 감각으로도 나타나고 감성으로도 나타나며, 감각과 감성에 새롭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13~1927)」는 7부작으로 구.. 2022. 5. 24.
04. 마르셀 뒤샹의 본질 “사고라고 부르는 인지작용은 지각 너머의, 지각보다 상위에 있는 정신적 과정이 아니라 지각 자체를 이루는 본질적 요소다.” - 루돌프 아른하임(Rudolf Arnheim) 이성은 학습과 경험의 결과물이다. 학습과 경험의 대상은 외부 세계로부터 대부분 공급된다. 문제는 이것이 내가 만든 소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로부터 쌓인 것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반죽이 되고 구워지고 잘려 접시에 담긴 것들이다. 그렇다고 나의 논리로 점검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학습과 경험의 소재, 즉 그 대상은 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맞춰 내 좌측 머릿속으로 진입했다.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작품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는 계단을 내려오는 사람의 연속적인 하체의 움직임을 캔버스에 옮긴 그림..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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