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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맥주2

02. 맥주와 산업 스파이 지팡이에 숨겨온 양조 비법 문익점은 목화씨를 붓대에 숨겨 들여와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 위인으로 존경받는다. 하지만 사실 목화씨는 붓대에 숨겨오지 않았고 그냥 짐 속에 넣어서 가져왔다고 한다. 목화씨가 원나라의 반출 금지 품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시 목화는 이미 원나라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었고, 반출 금지 품목은 화약・지도・나침반 등이었다. 비슷한 일이 유럽에서도 있었다. 주인공은 뮌헨의 가브리엘 제들마이어(Gabriel Sedlmayr)와 빈의 안톤 드레어(Anton Dreher)다.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을 이용한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는 등 산업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그러나 맥주 양조업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양조업자들은 좋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 2020. 6. 13.
01. 독일의 라거, 영국의 에일 과거의 실크로드는 현대에 와서는 자원을 연결하는 송유관으로 변신했다. 바닷길은 더 다양해지고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고대의 ‘비어 로드’는 현재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까?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된 맥주는 이집트를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다. 현재 맥주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그중 영국, 아일랜드, 독일, 벨기에,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이 맥주 강대국으로 꼽힌다. 기후가 따듯한 와인 생산국과 달리 포도 재배가 어려운 북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보리를 원료로 한 맥주가 발달했다. 주요 맥주 국가를 살펴보면, 물의 구성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연수로 맥주를 만드는 체코 쪽으로 가면 라거 전통이 강하고, 영국과 아일랜드 쪽에서는 경수로 빚는 에일의 전통이 강하다. 독일은 ‘맥주의 ..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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