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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3

08. 내가 이런 사람으로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거야 생애 처음 자동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는 자동차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들에 몰두한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에 따라서 카푸어 관련 영상들을 만나게 되었다. 카푸어. 가난하지만 차는 좋은 차를 타고 싶어서 차에 과소비한 사람들, 혹은 차 때문에 더 가난해진 사람들 정도로 해석이 될 것이다. 이 카푸어들은 20~30대 남자들이 많은데, 모아놓은 큰돈이 없는 그들은 높은 이자의 빚을 내어 중고 외제차를 구매한다. 이유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 개의 동영상을 더 찾아보니, 그 안에서 보이는 서사는 그러했다. 여자들의 환심을 사서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임을 확인시켜줘야 하는데, .. 2022. 7. 28.
05. 티끌 모아 티끌이라 생각하는 아이, 어떡하죠? (마지막 회)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있나요? 자신이 정한 목표 몸무게에서 14일 정도 지나면 1~2킬로그램은 대부분 감량합니다. 하지만 그다음이 참 어렵습니다. 마치 체중계에 새겨놓은 듯 수년 동안 꿈쩍도 안 하는 숫자가 정말이지 밉습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도 체중은 더 내려가지 않죠. 눈 질끔 감고 뼈를 깎는 고통(?)쯤을 견뎌야 내려갈 텐데, 보통 그쯤에서 포기하고 ‘뭣이 중헌디?’ 하며 치킨을 시켜 버리지요. 저축도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축도 다이어트처럼 한계치가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어느 금액까지는 잘 모으는 데 목표 금액이 될 때쯤이면 꼭 돈을 쓸 일이 생깁니다. 어른도 이러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아이들도 돈 쓸 일이 많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어른에 게 돈 써야 할 이유.. 2022. 4. 29.
06. 콩쥐 팥쥐_조선 문화와 『그림동화』의 만남 Korea 작자 미상 / 연도 미상 조선 문화와 『그림동화』의 만남 티베트의 「노예의 딸」처럼 한국에도 소를 조력자로 하는 신데렐라 서사가 전해진다. 일본에서 출판된 최인학 편저의 『조선 옛이야기 백선』에 「콩쥐 팥쥐」가 실려 있는데, 잘 알려져 있듯이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유명한 이야기다. 옛날 옛적, 금슬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자식이 생기지 않아 늘 속상해했다. 어느 날 스님이 부부의 집에 시주를 받으러 온다. 마음씨 고운 부인이 스님에게 쌀을 한가득 내밀자 스님은 혹시 소원이 있느냐고 묻는다. 부인은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스님은 100일 동안 부처님께 기도하면 아이를 내려 주실 것이라고 예언한다. 과연 그 말대로 아이가 태어났고 부부는 아이에게 ‘콩쥐’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하지만..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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