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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2

09. 7성 진언(眞言)과 고대 인도의 수트라 7성 진언 북두칠성의 일곱별마다 성군(星君), 즉 별의 임금이라고 부르지요. 옥황상제의 아들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바로 칠성신(七星神)으로 우리 인간의 수명과 부귀를 관장한다고 하지요. 이 성신들에게는 각각의 진언이 있는데, 그 진언을 각 3번씩 소리 내어 외우면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봉은사는 칠성각이 영험하기로 소문나 있지요. 그럼 한번 알아볼까요? 탐랑성군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아다야 사바하” (자손에게 복을 주는 진언) 거문성군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전나라 사바하” (장애와 재난을 이겨내는 진언) 녹존성군 진언 “옴 아리니나라 가사다바 바라마나 노다보지 사바하” (업장을 소멸시키는 진언) 문곡성군 진언 “옴 바하 사바하” (구족성취, 바라는 바를 모두 이루는 진언) 염정성.. 2022. 8. 9.
01. 서울의 경복궁을 출발하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풍경 광화문에게 인사를 마치고 세종대로를 남쪽으로 걷다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문득 뒤를 한번 돌아본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봄의 풍경이 펼쳐진다. 하얀색의 거대한 화강암 북악산이 녹음의 봄빛으로 단장한 채 우뚝 솟아 있고, 뒤로는 북한산 보현봉의 뾰족한 바위 정상이 아스라이 겹쳐진다. 그 아래 방금 떠나왔던 광화문이 다소곳하고, 서쪽으론 백호(白虎) 인왕산이 폭 안아준다. 가깝게 중국에도, 일본에도, 동남아에도, 인도에도 없는 풍경이다. 멀리 이슬람 지역에도, 유럽에도, 아프리카에도 없는 풍경이다. 아주 멀리 중앙아메리카에도, 남아메리카에도 없는 풍경이다. 그들 나라와 지역에서 궁궐은 산이 저 멀리 달아난 완전 평지, 언덕이나 낮은 야산 위에 하늘 높이 솟아 있다. 그러니 궁궐 ..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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