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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2

05. 사는(buying) 집이 아니라 사는(living) 집 (마지막 회) 최근 들어 ‘사는(buying) 집이 아니라 사는(living) 집’이어야 한다는 표현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집이 부동산시장에 지배받는 경제적인 생존수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 시세라는 객관적인 지표는 우리 사회에서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경제·사회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따라서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이 삶의 목표이고 우상이 된 지금, 사람들은 기꺼이 부담스러운 은행 대출을 받아서라도 아파트를 구매한다. 매달 감당해야 하는 대출금은 삶을 지속해야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지만, 결국 삶에서 가장 무거운 경제적인 짐이 된다. 집의 경제적 가치가 우선시되면서 투자 대상이 될 때 집의 본질적인 가치인 셸터, 즉 피난처의 의미는 점점 약해진다. 따라서.. 2022. 11. 3.
10. 공인중개사가 집중해야 할 손님, 피해야 할 손님? (마지막 회) 사무실을 찾아주시는 모든 손님에게 친절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떤 손님에게 포인트를 맞추어 안내와 브리핑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처음에는 나를 찾아주는 모든 손님에게 똑같은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내었고, 수많은 손님을 만나고 여기저기서 상처받고 깨지고 나서야 나만의 기준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지금 당장 계약할 손님과 그렇지 않을 손님으로 따지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금 당장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부동산에 좋은 느낌을 받고 나중에 와서 계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 당장 사무실에 두 팀의 손님이 몰렸을 때 조금 더 집중해야 하는 손님과, 또 개인적으로 진행하지 않는 게 나은 손님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손..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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