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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3

05. 보호자란 이름으로 보호자. 보호자란 사전적으로 ‘어떤 사람을 보호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출처: 네이버어학사전, “보호자”)을 뜻한다. 이런 보호자는 요양병원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병원비를 내고, 간식과 물품을 보내고, 외진 시 동행하는 현실적 필요뿐 아니라, 치료의 영역에서도 보호자의 선택과 결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보호자가 없거나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의료진 역시 난감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호자의 존재는 환자의 정서적 지지와 안정에 절대적 역할을 한다. 연세 드신 부모를 자녀가 반드시 부양해야 한다는 전통적 인식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독거노인을 사회 문제로 바라보았지만, 현재에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녀는 부모의 부양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고, 신세대 부모 .. 2022. 11. 15.
01. 왜 아이를 갖는가? 나는 ‘아이가 노동 자산이 되는 시대가 아니라 아이에게 투자해야 하는 즉, 아이가 부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쓴 적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개인의 행복 지수와 균형을 이루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진 지금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엄청난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쓰디쓴 현실로 들어가는 것이다. 실로 아이를 갖게 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행복 지수는 당연히 떨어지게 될 것이다. 나는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완전한 독립과 나만의 생활을 원하는 독신자를 꿈꿨었다. 남편은 나 못지않게 자신의 영역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재미교포였기 때문에 결혼을 해도 나의 독립적인 활동과 생활영역을 간섭당하지 않았다. 남편과 나는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음에도 우리는 각각의 생활 .. 2022. 5. 3.
03. 정자은행이 저출산을 막는다? 과거에는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은 사회적으로 허용되기 어려운 풍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도 고학력이 되었고, 커리어를 쌓아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은데 아이는 갖고 싶다’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또는 일로 성공한 우수한 여성이 ‘결혼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의 뛰어난 유전자를 남기고 싶다’거나 ‘아이는 갖고 싶지만, 그렇다고 결혼에 한평생 매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습니다.(남성도 그런 경우가 있음) 그중에는 가족은 필요한데 남자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여성이 정자은행의 도너라는 ‘완벽한 연인’(배신하지 않으므로)과의 사이에서 아이 낳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진국 중에서 출산율 저하를 멈출 수 있었던 나라는 모두 혼외자의 출생률이 높은 나..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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