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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2

04. 해수면이 50m나 높아진다고? 서남극 빙상은 세계 유일의 해양 빙상이며, 어디에서도 해수면 위의 땅에 닿지 않는다. 호기심 많은 독자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할 것이다. 얼음은 바다 밑바닥에서 형성되었을까, 아니면 바다 표면에서 자라나 결국 해저까지 도달했을까? 답은 빙상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할 때, 암석들이 해수면 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계속 두꺼워진 빙상의 무게로 인해 지표면이 지각 평형(지각이 밀도가 큰 하부층, 즉 맨틀에 떠 있으면서 평형을 유지한다는 가설)이라고 불리는 과정으로 가라앉았다. 바다 위 얼음이나 물속 보트처럼, 지구의 지각은 그 아래 놓인 맨틀 암석의 매우 두꺼운 흐름을 타고 떠다닌다. 지각에 무게가 더해지면, 물에 떠 있는 보트 선착장을 밟았을 때처럼 약간 가라앉는다. 암석들이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2022. 8. 7.
03. 기온, 강우, 해수면, 폭풍의 관계는 어떠한가? 온실 기후는 10년 또는 그 이상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을 만들어 낼 잠재력을 지녔다. 한두 해의 가뭄은 창고에 저장한 음식으로 버틸 수 있지만, 더 길게 이어지면 버틸 수 없다. 계속되는 가뭄은 식생과 토양을 가뭄이라는 조건으로 ‘고정’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가뭄을 확실히 예측할 수 없고, 따라서 대비하기 힘들다. 별개의 기후 모델이라도 전 세계의 평균 기후 변화에는 같은 결과를 제시하지만, 가뭄과 같은 국지적인 변화에는 그렇지 않다.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가뭄은 대체로 모델에서 예측한 가뭄보다 훨씬 심하다. 아마도 모델에서는 토양과 식생 사이의 피드백이 누락되거나 너무 약하게 처리되었을 것이다. 히말라야의 빙하 녹은 물은 갠지스강, 인더스강, 브라마푸트라강, 살윈강, 메콩강, 양쯔강, 황허강 주변에 사..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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