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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운영3

06. 잘되는 식당은 손님과 밀당을 한다. “하나마나한 서비스는 안하느니만 못하다” 밀당은 연애의 필수요소이다. 같은 말과 같은 선물이라도 적당한 타이밍을 놓치면 그 효과는 반감되지만, 적절히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다 최적의 타이밍을 만들어 달콤한 사랑을 고백한다던지 선물을 전달하면 효과는 엄청 크게 나타난다. 연애와 마찬가지로 음식도 타이밍에 따라 그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 특히 돈을 내고 먹는 음식이 아닌 서비스로 풀어내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한마디의 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말이나 웃음으로 할 수 있는 무형의 서비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 오셨던 손님이라면 첫 대화의 시작에서 하는 것이 옳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오셨을 때도 이 자리 오늘도 이 자리 여긴 손님 지정석이네요.” 손님은 나를 기억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기분.. 2020. 6. 24.
03. 서비스와 심부름의 차이를 아시나요? 우리 식당에 온 손님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식당에 음식을 먹으러 온 사람들에게 코미디언처럼 계속해서 농담을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관객처럼 손님들이 내 말을 들어주려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손님과 말을 섞을 수 있는 시간은 자리를 안내하며 물과 물티슈를 줄 때, 반찬을 세팅할 때, 본 음식이 나올 때 외에는 없다. 손님이 무엇인가를 추가로 요청하며 벨을 누르기 전까지는 말이다. “간절함이 진심을 만든다” 12년이라는 세월을 같은 자리에서 식당을 하고 있음에도 손님이 없는 텅 빈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아직도 두렵고 떨리는 일이다. 특히나 평소보다 첫 손님이 늦게 오는 경우라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그렇게 첫 손님이 늦게 오는 날이 며칠간 반복되면 그.. 2020. 6. 23.
00. <사람들은 왜 한 가지만 잘하는 식당을 찾을까?> 연재 예고 온리원 식당으로 행복을 찾은 사람들 연명하는 식당으로 살 것인가? 내일이 기대되는 식당이 될 것인가? 배우고 느끼고 공부한 대로 하니 줄 서는 식당이 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차리면 대박이 날 것이고 돈을 많이 벌 거라는 희망을 가득 안고 시작하지만 현실은 아주 냉혹합니다. 100명 중 1~2명이 대박을 내고, 3~4명이 저축을 하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10여 명은 딱 먹고사는 정도의 수익을 내고, 나머지는 망합니다. 자신이 투자한 돈의 회수는커녕 빚을 잔뜩 진 채로 말입니다. 100명 중 85명이 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5년 사이에 한자리에서 주인이 바뀌지 않은 채 장사를 하고 있는 식당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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