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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계획3

02. 여성의 생리학적 시간은 불리하게 흘러간다_ 35세가 고령 임신? 35세. 지금 와서 35세였을 때의 나를 뒤돌아보면 한참 혈기 왕성하고 회사에서도 중간관리자 역할로 가장 실질적인 업무를 많이 했던 나이였다. 그러나 가장 활동력이 좋고 사회적인 활동도 왕성하던 이 시기를 생리학적 시간은 여성에게 ‘고령’이라고 선고한다. 35세가 진정 고령 임신의 마진 노선일까? 한창 활동이 많은 이 시기가 ‘고령’이라니, 생물학적 나이가 이렇게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가…. 하지만 나도 한창 일할 그 당시, 일하면서도 내가 ‘가임기’를 놓치고 있다는 그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물론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항상 머리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이를 당장 가질 엄두는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가지겠지…’ 하는 마음은 항상 있었다. 언젠가는….. 2022. 5. 4.
01. 왜 아이를 갖는가? 나는 ‘아이가 노동 자산이 되는 시대가 아니라 아이에게 투자해야 하는 즉, 아이가 부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쓴 적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개인의 행복 지수와 균형을 이루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진 지금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엄청난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쓰디쓴 현실로 들어가는 것이다. 실로 아이를 갖게 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행복 지수는 당연히 떨어지게 될 것이다. 나는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완전한 독립과 나만의 생활을 원하는 독신자를 꿈꿨었다. 남편은 나 못지않게 자신의 영역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재미교포였기 때문에 결혼을 해도 나의 독립적인 활동과 생활영역을 간섭당하지 않았다. 남편과 나는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음에도 우리는 각각의 생활 .. 2022. 5. 3.
00. <결혼부터 아이까지> 연재 예고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그 풀리지 않은 숙제에 관하여! 2018년에 『나는 난임이다』를 출간하였고 2021년 초에 개정판을 내었다. 개정판을 내면서 초판에 말하지 못했던 내용을 더 추가하였지만, 여전히 ‘결혼, 임신, 출산, 육아’라는 큰 그림에 대한 풀리지 않은 숙제 같은 것이 항상 머릿속에 응어리져있었다. 난임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일단 아이만 성공적으로 갖게 되면 이를 에워싼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잠시 빠졌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근본적으로 우리는 왜 반려자와 가족을 시작하려 하는지, 반려자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 우리는 왜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지, 아이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를 갖게 된다면 어떻게 조화롭게 살 수 있을지, 그리고 아이..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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