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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량3

16. 옛 맹세 지키려는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 (마지막 회)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 옛 맹세 지키려는 사나이의 뜨거운 의리 관우가 유비를 찾아 떠나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조조에게 붙으면 보장된 인생을 누릴 수 있지만,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기어이 옛 맹세를 지키러 떠나는 사나이의 의리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때 유비는 남에게 얹혀사는 신세였으니 관우가 찾아간다 해서 얻을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관우를 지극히 숭배하는 모종강은 이렇게 평했다. ‘사내들 욕심을 살펴보면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다. 재물과 여자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작위와 녹봉을 무겁게 여기지 않는 자는 없다. 작위와 녹봉을 무겁게 여기지 않더라도 남이 마음을 터놓고 자신을 낮추면서 존경하는 행위를 무겁게 알지 않는 자는 없다. 조조가 뛰어난 인재를 다루고 빼어.. 2022. 7. 19.
11. “운장이 아니면 아니 됩니다.” 조조가 허락해 위속이 긴 창을 들고 달려나가 욕을 퍼붓자 안량은 대꾸도 하지 않고 달려와 한칼 내려찍었다. 위속이 막지도 피하지도 못하고 말 아래로 떨어지니 조조가 장수들에게 물었다. “누가 감히 맞서겠는가?” 서황이 달려나갔으나 20합을 싸우고는 견디지 못해 진으로 돌아오니 장수들이 부들부들 떨었다. 조조가 첫 싸움에 패하고 군사를 거두자 안량도 군사를 물렸다. 장수를 둘이나 잃은 조조가 울적해지자 정욱이 귀띔했다. “안량을 이길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인가?” “운장이 아니면 아니 됩니다.” “그가 공을 세우면 떠날까 걱정일세.” 정욱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 “승상께서는 운장을 사랑하시면서 한편으로는 의심도 하십니다. 그러니 여기로 불러 강자와 한번 싸우게 하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이기면 중용하.. 2022. 7. 12.
10. “참으로 용맹한 장수로다!” 원소에게 몸을 의탁한 유비가 밤낮을 근심 걱정으로 지내자 원소가 물었다. “현덕은 어찌하여 언제나 근심이 그리 많소?” “두 아우 소식을 알 수 없고 식솔 또한 역적의 손에 떨어져, 나라에 보답하지 못하고 집도 지키지 못하니 어찌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내가 허도로 진군하려고 마음먹은 지 오래요. 마침 봄이라 날씨가 따스하니 군사를 일으키기 좋구려.” 원소가 부하들을 모아 조조를 깨뜨릴 계책을 상의하자 모사 전풍이 말렸다. “전에 조조가 서주를 공격하느라 허도가 비었을 때는 미처 진군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서주가 이미 깨졌고 조조 군사가 승리해 기세가 날카로우니 가볍게 대할 수 없습니다. 조조는 군사를 부리는 데에 능해 변화를 헤아릴 수 없으니 무리가 적다고 깔볼 수 없습니다. 실력을 기르면서 조조한..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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