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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진3

01. 값이 오를 것을 사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1952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쿠스 베커는 대학에서 법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광고 회사에 다니다가 1984년에 컬럼비아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남아프리카의 한 방송미디어 회사에 들어갔고 1997년에는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아프리카 남단의 듣도 보도 못한 회사를 이끌게 된 베커는 2001년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선전에 있는 한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중국요리와 루쉰의 단편소설을 좋아했다”. 1998년 11월에 설립된 그 회사는 지난 3년간 계속 돈을 까먹고 있었다. 2001년 베커는 회삿돈으로 이 회사의 주식 46.5퍼센트를 사들였다. 이때 든 돈이 384억 원이었다. 시계를 돌려 2022년 2월로 가보자. 베커가 산 중국 회사의 시가총액은 그사이 7.. 2022. 11. 2.
05. 가용자금을 준비한 버핏의 놀라운 반전? ‘안전마진’은 가치투자에서 널리 인정받는 요소 중 하나이다. 안전마진은 곧 기업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가격의 상대 가치가 낮을수록 안전마진은 높아진다. 또 안전마진은 기업의 질(質)을 가리키기도 하므로, 기업의 펀더멘털 예측에 대한 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안전마진도 높아진다. 만약 적당한 가격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주식을 가질 수 있다면, 안전마진이 그 주식을 장기적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중대한 손실을 보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손실에 대한 확률과 폭을 제어할 수 있다면 의외의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나타나고, 수익률도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그렇다면 가치 평가와 기업의 질 중에서 어느 것이 안전마진의 진짜 핵심일까?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정확하게 틀리는 것보다 대.. 2022. 3. 16.
01. 주식을 산다 = 기업을 산다. 모든 가치투자의 상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다음과 같은 조항이다. ‘투자자는 어떤 회사의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을 그 회사 경영 실체의 일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 그 때문에 주식에 대한 장기투자를 결정할 때 다음과 같이 합리적인 추론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투자 수익은 주식 시장의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미래에 창조할 가치 증가에서 나와야 한다.’ 기업이 창조하는 가치의 최종 결과물은 ‘분배할 수 있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이다. 주주에 대한 보답은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형식을 통하든 이윤을 증가시켜 시가를 끌어올리든 뭐든 상관없다. 한 기업의 가치는 평가될 수 있고, 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투자자가 해..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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