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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자기계발서2

04. 새벽 첫차 타고 ‘임장’ 다닌 주부 - 연 40번 임장으로 투자소득 올린 정민지 씨 현장에 임한다는 뜻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임장(臨場)’은 투자처와 주변의 교통, 상권, 학군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자기계발 커뮤니티에도 임장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왔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주부 정민지 씨는 매주 새벽 첫차를 타는 모습을 부지런히 찍어 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한 주 간격으로 올라온 정 씨의 임장 사진은 10개월간 무려 40번이나 이어졌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빼면 거의 매주 간 셈이었다. 한반도의 끝인 여수, 그것도 교통이 열악하기로 소문난 곳에서 강원도와 경북 일부 도시를 빼고 안 가본 도시가 없었다. “하루 종일 .. 2022. 7. 11.
00. <갓생사는 엄마들> 연재 예고 40대가 된 ‘82년생 김지영’ 나는 1982년생이다. 국민학교 시절 우리 반에는 지영, 미영, 민정이라는 이름이 제일 흔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제목의 소설이 2016년 출간됐을 때 나는 둘째를 낳고 육아 휴직 중이었다. 같은 처지의 엄마들과 온라인에서 글을 주고받으며 ‘전투 육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존재를 엄마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맘 카페’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문학적 의미를 넘어 여러 사회, 정치적 논란을 거치는 걸 보면서 우리 또래 여성들도 이제 ‘58년 개띠’나 ‘386세대’처럼 하나의 세대로 대접받게 되었구나 생각했다. 학업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성취욕과 자신감이 높아 ‘알파걸’로 불렸던 우리였다. 또래 여성들이 엄마가 되어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건 슬픈..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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