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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화가2

03. 요하네스 베르메르-실존했던 인물이었을까? 책 표지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몸을 드러내지 않고 누군가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반쯤 벌린 입술 사이로 무슨 말인가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말을 하려 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비평가들은 베르메르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살짝 벌린 입술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의 그림에 어떤 대단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 거라며 괜한 기대를 해본다. 많은 사람이 이 작품의 주인공인 소녀 모델에 대해 궁금해한다. 소설에서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가 하녀로 등장한다. 실제로도 소설과 같이 모델이 하녀였다는 설과 첫째 딸 ‘마리아’라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베 메르가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그의 딸은 11세였고, 그 이후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모습에서도.. 2020. 6. 16.
01. 모딜리아니-사랑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완성 모딜리아니의 초상화는 목과 얼굴이 기다랗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에게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직감하고 있었던 그는 말년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과 얼굴이 길어진 초상화를 무수히 그렸다. 그 모델의 주인공은 바로 아내 잔느 에뷔테른(1898~1920)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가톨릭 가정에서 자란 그녀도 그림을 사랑하는 화가였다. 모딜리아니와 잔느 에뷔테른은 아카데미에서 처음 만나 숙명처럼 사랑에 빠지고 만다. 유대인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잔느의 부모는 14살 연상의 유대인 무명 화가에 병약했고 알코올중독자인 모딜리아니를 탐탁지 않아 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연인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때 잔느 에뷔테른이 19세였고 모딜리아니는 33세였다. 운명은 그 두 사람의 사랑을 잠..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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