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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2

08. 경력 단절, 엄마라면 감수해야 하나요? 우리는 무엇을 잃었나 임신하자마자 직장에서 재계약이 배제됩니다. 연 단위 계약직이었기에 육아 휴직을 바라지도 않았지만, 재계약에서 배제된 일은 사회에서 여성의 임신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알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돌아갈 곳도, 나를 기다리는 곳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도 잃는 기분입니다. “엄마가 되기 전에 상담 공부를 시작해서 좋겠어. 젊으니까 교수도 될 수 있을 거야”라는 말은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상담사로서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자격을 취득하려면 수백 시간 이상의 수련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과정은 대부분 주말이나 저녁에 이루어지고 한 번에 장시간 진행됩니다. 주말에 아이를 맡기고 공부하러 간다? 최소한 10년 후에 가능할 것처럼 요원하게 느껴집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2022. 8. 17.
02. “그거 아니어도 충분히 바빠” SNS를 권유하면 대번에 나오는 말이 무얼까? “바쁘다”이다. 왜 바쁜지, 무슨 일로 바쁜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다. 어쨌든 ‘일이 많아서 딴 일할 겨를이 없다’,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딴 거 할 겨를이 없다’ 이런 뜻이다. 한마디로 SNS를 할 여유가 없다는 소리다. 평균적으로 SNS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될까? 완벽을 요하는 사람들은 한참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인스타그램은 10분, 블로그도 한 시간 정도면 쓸 수 있다. 그런데 하루 중 이 시간도 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그 시간을 써야 할 이유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이다. 그녀가 터울이 많이 나는 둘째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던 시기에 우리는 만났다..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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