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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2

07. 진심으로 누굴 도와주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아이들과 TV를 보다 보면 아프리카에 있는 불쌍한 사람을 도우라는 광고가 곧잘 나온다. 언젠가 아이들이 자기 반 친구들도 도와준다고 말하면서 우리도 돕자고 나를 재촉했다. 나는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말은 참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심으로 누구를 도와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하는 일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한때는 이 세상에 진정한 이타주의라는 게 있을 수 있나 고민한 적도 있었다. 실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심리학자 중 두 사람, C.Daniel Batson과 Robert Cialdini가 베푸는 것이 순수하게 이타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 40여 년간 대립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Batson은 순수하게 이타적인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그에 대한 수많은 연구기록을.. 2022. 5. 11.
03. 남을 위하는 사람이 더 큰 부자가 된다. _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vs 매트 리들리 《이타적 유전자》 인간의 욕망이 작동하는 기본 원리는 ‘이기심’이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논리에 의하면 인간의 존재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는 일이다. 그의 논리가 옳다면 현재 인류에게 남아 있는 유전자는 모두 이 목표에 충실했던 승리자들의 후손이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유전자가 만들어 낸 기계다. 우리 유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때로는 수백만 년 동안이나 생존해 왔다. 이런 유전자에 대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성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정한 이기주의’라는 것이다. 그중에는 개체 수준에 한정된 이타주의를 보임으로써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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