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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채용3

03. 이기주의자로 만들라? 누구나 어느 정도 이기적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것은 생존을 위해 오랜 기간 진화해 온, DNA에 잠재되어 있는 본능이다. 다만 자라면서 자연스레 타인의 입장을 읽는 관점(perspective taking)이 생기고 극단적 이기주의가 결국 자신에게도 해가 되어 돌아온다는 진리를 사회적 학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 그렇게 인간은 이기주의에서 조금씩 벗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밖에 모르는 극한 이기주의자가 일정 비율로 존재하게 마련이다. 이들은 애초에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채 태어나거나 사회적 학습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든 문제에서 자신은 쏙 빠진다. 회사 탓, 제도 탓, 동료 탓으로 돌리고 도무지 자신의 책임도 있음을 인정할 줄 모른다. 채용 과정은 우수한 능력을.. 2022. 11. 8.
01. 새삼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조직문화란 대체 뭘까? 조직마다 제각기 독특하게 갖고 있는 보편화된 생활양식. 다시 말해서 조직문화란 한 조직 내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가치관·인지(認知)·행위규범·행동양식 등을 통틀어 말한다. 사전적 의미는 뭔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막상 손에 잡히진 않는다. 좀 쉽게 현실적으로 우리 식대로 정의할 수는 없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조직문화를 이렇게 정의하고자 한다. ‘대체 이 회사를 왜 다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의 총합이라고. 그게 어렵다면 ‘다른 곳도 아닌 바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정도’라고 하면 어떨까? 중요한 지점은 바로 ‘이 회사, 이곳에서’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개인과 예측할 수 없는 환경, 그 무수한 다양성 속에서 교집합을 찾는 일. 강한 조직문화란 이 교.. 2022. 11. 6.
14. 유비가 화를 내며 꾸짖었다. 유비가 신야로 돌아온 뒤 시간이 지나 어느덧 초봄이 되었다. 유비는 점쟁이에게 물어 길한 날을 잡아서 사흘 동안 마음을 바르게 하고, 향을 태워 향기를 쏘이고, 목욕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제갈량을 만나러 떠나려고 했다. 관우와 장비는 그 말을 듣고 탐탁지 않아 가지 말라고 말렸다. “형님께서 친히 두 번이나 가셨으니 예의가 이미 지나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갈량은 헛된 이름이나 났을 뿐 실제로는 배운 게 없어 감히 만나지 못하고 피하는 지도 모릅니다. 형님께서는 어찌하여 그 사람에게 이처럼 홀리셨습니까?” 관우의 말에 유비가 참을성 있게 설명했다. “그렇지 않네. 옛날 제환공은 한낱 동곽의 야인을 만나려고 다섯 번이나 찾아가 겨우 한 번 얼굴을 보았네. 하물며 나는 큰 현인을 만나 뵈려 하지 않..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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