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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MZ세대와 라떼 사장님이 함께 만드는 조직문화>

01. 새삼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by BOOKCAST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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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란 대체 뭘까?

조직마다 제각기 독특하게 갖고 있는 보편화된 생활양식. 다시 말해서 조직문화란 한 조직 내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념·가치관·인지(認知)·행위규범·행동양식 등을 통틀어 말한다.

사전적 의미는 뭔가 그럴듯해 보이지만 막상 손에 잡히진 않는다. 좀 쉽게 현실적으로 우리 식대로 정의할 수는 없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조직문화를 이렇게 정의하고자 한다. ‘대체 이 회사를 왜 다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의 총합이라고. 그게 어렵다면 ‘다른 곳도 아닌 바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정도’라고 하면 어떨까?
중요한 지점은 바로 ‘이 회사, 이곳에서’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개인과 예측할 수 없는 환경, 그 무수한 다양성 속에서 교집합을 찾는 일. 강한 조직문화란 이 교집합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밀도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자율과 통제는 바로 여기에서 조율된다. 그 토대위에 각자의 개성, 고유성을 발휘해 구심력과 원심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면 최강이다.

결국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의미는 그 어디도 아닌 바로 이곳에서의 존재 이유, 즉 비전이나 미션 같은 방향성에 강하게 동조하는 교집합에 속하는 소수(Right person), 이도 저도 아닌 그 중간값에 속한 다수(Normal person), 엇나가는 방향으로의 교집합에 속하는 소수(Rotten apple)를 어떤 비율로 구성해낼 수 있을까의 문제로 보면 간단하지 않을까?

같은 맥락에서 조직문화가 강하고 좋아진다는 것은 ‘라이트 퍼슨(Right person)’의 숫자와 밀도가 높아진다는 뜻이 된다. 같은 배에 탔다는 방향성에 동의하고 기꺼이 함께 가보겠다는 자세가 되어 있는 동료를 찾고 유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일이다. 그 기반 위에서 각자의 성향, 기질, 고유성을 존중하고 특화된 장점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들어 주면 그 회사 고유의 조직문화가 마침내 만들어진다.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일은 우리는 왜 여기에서 이 일을 하는가라는 본질에 대한 탐구다. 우리의 목적지는 어디이고, 왜 그곳에 도달하려고 하는지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너 내 동료가 돼라’라고 당당하게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교집합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도 없이 학교, 외국어 성적, 외모 등 외적 요인만으로 사람을 뽑아온 다수의 회사들은 만성 인력난에 고통받는다. 역시 회사의 외적 요인(네임 밸류, 급여 등)을 보고 들어왔을 그들은 크고 작은 동기 결핍에 시달리고 사소한 외부 요인에도 쉽게 흔들린다. 어디선가 1원이라도 더 준다면 미련 없이 ‘바이바이’다. 시간과 비용, 품을 들여 뽑은 노력이 무색하게 1년도 지나지 않아 모두 퇴사해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외적 요인으로 승부할 경쟁력도 없으면서 외적 요인으로만 승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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