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기개방1 05. 산후 우울증에는 무조건적 000 00이 필요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보건소에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다는 말에 문의 후, 난생처음으로 아이를 안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상담까지 어떻게 기다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품고 그 간극을 버티며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스에 올랐을 것입니다. 상담 시간이 되어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질끈 묶고 뒤돌아보니 아이가 엎드려 “엄마, 나 뒤집기 한 거 봤어요” 하듯이 아주 귀엽고 해맑은 얼굴로 고개를 세웁니다.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죽을 것 같이 무너지는 시간에도 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자라고 있었습니다. 낯선 공간에 들어서 낯선 사람을 만나자 아이는 여지없이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도 울고, 아이도 울고. 아기 띠를 한 상태로 아이를 달래며 푸근한 인상의 남자 선생님께.. 2022. 8.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