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어지3

08. 서대는 소의 혀와 비슷하다. 서대는 소의 혀와 비슷하다 서대는 서해와 남해에 많이 서식한다. 어획량을 봐도 여수, 목포 등 전남에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이어서 인천과 전북순이다. 서대 어획량은 1990년대 3,000~4,000톤이었으나 최근에는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에 한강 상류인 행주대교에서 전어와 함께 서대가 그물에 종종 잡히는 일도 있다. 서해와 한강의 경계 지점인 김포시 용강리 유도를 기점으로 무려 약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서대를 잡을 때는 저인망 그물을 이용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기 때문이다. 보통 20미터가 되지 않는 그물을 300~400개씩 가지고 나가 그물을 펼친다. 7월 금어기를 제외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조업을 한다. 사리에 물길을 따라 그물을 내리고 물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낮에 내린 그물은 어.. 2022. 4. 13.
05. 관리들이 웅어를 빼앗는다. 물고기마저 의리를 지키려고 사라졌구나 웅어는 청어목 멸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비늘이 잘고 몸은 은백색이다. 전남 신안, 무안, 영광 등에서는 웅에· 우어, 충청도 바닷가에서는 우여 ·위여 ·우어 등으로 불린다. 강화도에서는 ‘깨나리’, 해주에서는 ‘차나리’라고도 한다. 비슷한 어류 중에 ‘싱어’가 있어 이름이 헷갈린다. 가장 생소한 이름은 ‘충어(忠魚)’다. 당나라 소정방(蘇定方, 592~667)이 백제와 싸울 때 백마강에서 웅어를 찾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물고기마저 의리를 지키려고 모두 사라졌구나”라며 웅어를 충어라고 불렀다고 한다. 웅어는 바다에 살다가 봄이면 갈대가 많은 하구로 올라와 알을 낳고 가을이면 다시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그리고 단오 무렵 강어귀로 올라오.. 2022. 4. 10.
01. 명천의 태씨가 잡았으니 명태라고 하다? 명천의 태씨가 잡았으니 명태라고 하다 명태는 명실공히 조선의 물고기다. 중국에서는 명태가 잡히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명란을 만들기 전까지 명태에 관심이 없었다. 중국어 밍타이(明太)나 일본어 멘타이(めんたい) 모두 조선의 명태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명태라는 이름이 문헌에 등장한 것은 17세기에 이르러서다. 울산 출신 박계숙(朴繼叔, 1569~1646) ·박취문(朴就文, 1617~1690) 부자가 함경도 회령에서 근무한 것을 정리한 『부북일기(赴北日記)』의 1645년(인조 23) 4월 20일 일기에 ‘생명태(生明太)’가 등장하지만, 공식적인 것은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1652년(효종 3) 9월 10일의 기록이다. 이 기록에는 “강원도에서 대구 알젓 대신 명태 알젓이 왔으니 관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2022. 4.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