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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5

07. 질투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정신분석가이자 유럽 최고 경영대학인 인시아드(INSEAD)의 맨프레드 교수에 의하면 우리가 분노하는 대상은 사실은 질투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질투하지 않는 대상의 잘못에는 오랫동안 분노하지 않는다. 우리는 극악한 연쇄살인범보다 재벌의 도덕적 과오에 더 분노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잘못한 적이 아니라, 우리보다 잘사는 적에 분노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가장 굴욕적이면서도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원나라, 몽골이다. 우리의 엉덩이에 있는 몽고반점이 그것을 말해준다. ‘화냥년’이라는 욕의 어원은 ‘환향녀’이다. 원나라에 잡혀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들이 원나라에서 정절이 짓밟혔다는 이유로 그녀들을 모욕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사실 그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나라, 사회, 남편과 아버.. 2022. 7. 27.
05.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라이커빌리티를 높일 수 있는가? 당연하다. 이것은 노력의 산물이다.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라이커빌리티를 높이고, 노력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라이커빌리티를 높인다. 한국에서 코칭을 시작하던 시기에 한 회사 사장님이 코칭을 받고 싶다고 해서 그 회사의 자문 교수를 맡고 계신 분이 3명의 코치를 소개했다. 한 명은 우리나라 상담심리계의 대가인 심리학과 교수였고, 그중 한 명인 나는 당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와 인시아드 연구원을 막 마치고 온 40대 초반의 경영학부 교수였다. 나머지 한 명은 기업 경력이 전무하고, 40대 후반에 상담심리학 석사공부를 하고 청소년 상담을 하고 있는 50대 여성이었다. 나는 당연히 심리학과 교수님이 선택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기업 .. 2022. 7. 25.
03. 질투가 없는 라이커빌리티 마이클 잭슨은 왜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나?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모르고, 그를 괴롭힌 아동성애자 꼬리표는 사기임이 만천하에 밝혀졌지만 우리는 그를 잃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스타들은 왜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나? 왜 열혈 팬은 안티 팬이 되나? 왜 이회창 씨나 안철수 씨 같은 엘리트들이 대통령이 되지 못했나?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명문가, 하버드 출신에 미녀 부인을 둔 케네디 대통령은 왜 암살을 당했나? 평화를 노래하던 존 레논은 왜 팬에게 총살을 당했나? 스탠퍼드대학교 출산 래퍼인 타블로는 왜 진실을 요구받으며 분노의 대상이 되었는가? 대중이 사랑했던 그들은 왜 결국 대중에 의해 비극적 결론을 맞게 되었는가? 그들은 사람들의 강렬한 사랑을 끌어내는 러버빌리티(loveability)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 2022. 7. 22.
06.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관찰하는 일! (마지막 회) 질투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나에 대해서 아는 것이 먼저다. 내가 잘하는 것, 내가 가진 것, 그리고 지금 나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노트에 차근차근 적어 보자. 그러면 현재의 결핍이 어떤 감정을 만들어 냈고, 내가 왜 다른 이들의 SNS를 보면서 한없이 불편했는지 원인이 보일지도 모른다. 데미안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내 불편함의 원인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런 감정을 맞닥뜨렸을 때 내 안에 어떤 지점이 지금 나를 괴롭게 하는지 찬찬히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럼에.. 2022. 5. 18.
05. 상대를 객관적으로 관찰하자! SNS를 하는 것이 괴로운 이유는 비교 때문 아닐까? 비교가 습관인 사람들은 시선이 오롯이 타인에게 가 있어서 정작 자기가 갖고 있는 많은 것들은 보지 못할 때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갖지 못한 것들에만 집중하다 보면 괜히 상대를 시기, 질투하게 되기 쉽다. 이라는 영화가 있지만 질투가 에너지인 사람은 본인도, 그를 상대하는 타인도 서로 피곤하기만 하다. 비교는 다른 것과 견주어 판단하는 것이고, 관찰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다. 비교와 관찰은 비슷한 듯하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SNS를 할 때는 비교가 아니라 관찰을 해야 한다. 상대의 어떤 점이 부러운지, 그 마음을 살펴보면 어쩌면 그것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순한 자랑질들은 과감히 건너뛰고, 그들이 이룬 것이 부럽다면 어떻..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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