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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무한 투자의 법칙>

03. 금융 용어를 잘 알아야 손해 안 본다.

by BOOKCAST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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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을 계산하려면 기본적인 금융 용어부터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먼저 ‘소득’이라는 단어부터 시작해보자. 이 용어는 듣는 순간 의미가 정확하게 이해된다. 즉, 들어오는 돈이다. 다음은 ‘경비’다. 이는 밖으로 나가는 돈이다. “보유한 주식이 올라서 소득이 생겼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이러한 개념의 문제는 아무것도 팔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소득이 아니다. 주주에게 지불된 돈이 1원도 없기 때문이다. 팔아서 현금화한 돈을 통장에 넣기 전까지는 소득이라고 할 수 없다.
 
소득을 창출해야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 직원은 가치를 매길 수 있으면 무조건 자산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레저용 차량, 승용차, 집도 모두 자산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자신이 아니다. 단지 큰 부채(빚)일 뿐이다. 무한 투자의 법칙 세계에서는 당신에게 돈으로 지불되는 것만 자산이라고 규정한다. 부채는 당신에게서 돈을 빼앗아가는 것이다.
 
직접 계산해보면 부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매달, 매분기, 매년 당신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것이 부채다. 계좌에 돈을 입금해주는 것은 부채가 아니다. 계좌에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자산이 아니다. 그것은 부채다. 은행 직원이나 자산관리사가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원금은 기본금, 즉 처음에 투자한 돈을 말한다. 어딘가에 투자하는 돈이 10만 달러라고 한다면 그것이 바로 원금이다. 돈을 빌리거나 대출받는다면 이 돈의 처음 액면가가 원금이다. 이자는 돈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해야 하는 돈이다. 반대로 남에게 빌려준 돈에 대한 대가를 받는다면 그것은 칭찬받기(수입)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특정 유형의 세금 납부 대상이 아닌 것도 있다. 이 역시 머리 쓰다듬는 손길(수입)을 받는 것이다. 이는 당신이 이자를 받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다른 사람에게 이자를 주면서 매를 맞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두 종류의 이자가 있다. 먼저 단리가 있다. 이는 매년 원금을 기준으로 정해진 금액을 납부해야 하는 이자다. 만약 10만 달러를 4% 금리로 빌린다면 연간 4,000달러를 이자로 내야 한다. 만약 4,000달러의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다면 다음 해에는 빚이 10만 8,000달러로 불어난다. 10만 4,000달러에 대한 4%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원금 10만 달러에 대해서만 4%의 이자를 내면 된다. 단리는 이렇게 작동한다. 투자를 통해 단리를 얻는 경우에도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 매년 원금을 기준으로 정해진 금액을 지급받는 것이다. 만약 10만 달러를 4%의 금리로 투자한다면 당신은 매년 4,000달러의 이자를 수입으로 벌게 된다.
 
투자자들이 부를 축적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복리 때문이다. 10만 달러에 대해 이자를 복리로 지불한다면 원금과 벌어들인 이자의 총합에 대해 이자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연간 4%에 10만 달러를 투자하면 첫해에 4,000달러의 이자를 얻게 된다. 하지만 2년 차에는 10만 달러가 아니라 10만 4,000달러에 대한 이자인 4,160달러를 받게 된다.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두 경우 모두 10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 25년간의 단리에 대한 회수가 끝나면 초기 투자액의 두 배인 20만 달러가 생긴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같은 금리로 같은 금액을 복리로 회수한다면 25년 후 초기 투자금은 26만 6,584달러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복리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는 있다. 카드빚이 있으면 매달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를 내게 된다. 미연방준비제도의 2019년 4분기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출의 평균 금리는 14.87%였다. 실제로 2019년의 금리는 1995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단지 평균 금리에 불과했다. 최고 금리는 25% 이상까지 상승했다. 체납된 이자를 더한 총금액에 대한 복리가 어떻게 위기가 될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신용카드 빚도 마찬가지다. 복리가 계속 불어나면 절대로 갚지 못한다. 사람들이 도로에 난 거대한 싱크홀에 주의하고, 신용카드 빚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9년 말, 카드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3) 신용카드 대금 장기 연체자의 수도 증가했다. 특히 젊은 연체자가 많았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복리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이를 이해하는 자는 그것을 받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그것을 낸다.” 복리를 내지 않고 그것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 중에는 복리가 계속 붙는 것이 있다. 복리는 그 투자의 가치와 경제 상황에 따라 계속 늘어난다. 주식 배당금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매년 증가한다. 점점 더 커지는 돈이다. 매년 복리로 불어나기 때문에 소액으로 매수한 3~4%의 배당금을 주던 회사가 앞으로 30년 후면 당신에게 매수 원금의 100%를 매년 배당금으로 준다.
 
복리라서 당신의 돈은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늘어나는 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묻어둘수록 돈은 점점 더 크게 불어나고, 이후 점점 더 미친 듯이 커지기 시작한다. 돈이란 쓸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 돈을 받는다면 당신의 이익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복리로 돈을 내는 것은 싫겠지만, 복리로 돈을 버는 것은 당연히 원할 것이다.
 
순익은 수입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것이다. 한 달에 1만 달러를 벌고 7,000달러를 쓴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순익은 1만 달러에서 7,000달러를 뺀 3,000달러다. 순익은 당신에게 순수하게 남는 돈이다.
 
손익계산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수입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미국 국세청에 따르면 수입의 종류는 다음의 여덟 가지다.
 
► 임금: 회사에서 일하고 받는 돈
► 수익: 사업 활동으로 버는 돈
► 임대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자산을 사용하게 빌려주고 받는 돈(부동산 임대료가 여기 해당한다.)
► 저작권료: 지식 재산에서 나오는 돈(사실 책을 쓰거나, 음악을 작곡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사람이 아니라면 저작료로 수입이 생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 배당금: 기업이 이익을 창출해 회사 내에 누적해온 순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분배하는 돈(미국에서는 실제로 배당금에 대해 내는 배당소득세가 다른 소득세 규모의 절반 정도다.)
► 이자(금리):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원금의 액수와 사용 기간에 비례해 받는 돈(만약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매달 원금에 비례해 합의된 돈을 받는다면 약간의 이자 소득이 생기는 것이다.)
► 단기양도소득(STCG): 가치 있는 자산을 구입한 지 1년 내에 팔아서 발생하는 소득(대표적인 것은 부동산으로, 집을 구매한 후 1년 안에 팔면 단기양도소득이 생긴다.)
► 장기양도소득(LTCG): 가치 있는 자산을 구입한 지 1년 후에 팔아서 발생하는 소득(집을 사서 1년 이상 보유한 후 팔면 장기양도소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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